음악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부산문화회관의 ‘제야음악회’(포스터)가 5년 만에 돌아왔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감미로운 음악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시민이 중심이 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4 제야음악회’를 연다. 문화회관의 제야음악회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많은 팬을 보유한 레퍼토리 공연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공연을 취소한 이후 한동안 중단됐다.
5년 만에 새롭게 시민의 곁으로 돌아온 공연인 만큼 문화회관은 이번 무대를 색다르게 준비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화합의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에서 ‘부산문화회관 시민오케스트라’가 무대를 채우고, 정현진 김현국 지휘자가 공연을 이끌기로 했다. 여기에 첼리스트 양욱진의 연주, 소프라노 권소라와 테너 김지호의 환상적인 하모니 등이 더해져 풍성한 무대를 마련한다.
제야음악회를 책임질 부산문화회관 시민오케스트라는 2016년생 막내 단원부터 1927년 최고령 단원까지 청년과 선배 연주자 78명으로 구성됐다. 젊고 패기 넘치는 청년 연주자들과 한평생 음악으로 세월을 보낸 선배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화합의 무대를 통해 부산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잔잔하지만 위로가 되는 음악회로 준비했다.
여기에 다양한 사연을 담은 영상으로 따스함도 더한다. 26년간 문화회관에서 미화 업무를 한 뒤 은퇴하는 직원의 메시지와 1927년생으로 피아니스트의 꿈을 가진 음대생이었지만 한국전쟁으로 이를 이루지 못한 연주자의 이야기(국제신문 2019년 7월 15일 자 21면 보도) 등이 감동을 전하고, 홍석원 부산시향 음악감독과 유명 아티스트들의 신년 인사 영상도 더해진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051)607-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