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뱀의 해’ 설 연휴를 맞는 방송사들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과 영화를 준비했다. 초대형 공연과 특집 예능, 깊이 있는 다큐멘터리와 천만 관객을 뽐내는 한국 영화들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줄 예정이다. 극장가 또한 코미디 액션과 오컬트 스릴러, 멜로, 공연 실황,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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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에서 방영하는 축구 예능 ‘뽈룬티어’. |
■설 특집 TV 프로그램
KBS1은 다큐멘터리 ‘7백만 개의 아리랑’(28일 오후 7시40분)을 통해 감동의 시간을 만든다. 1902년 최초 이민을 시작한 이래로 세계 각국에서 자리 잡고 살아가는 한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가수 최정훈이 부르는 새로운 아리랑과 세계 각국에서 살아가는 재외 동포가 부르는 아리랑을 연결해 감동의 시간을 갖는다. 글로벌 한인 기행 ‘김영철이 간다’(1부 28일, 2부 29일 밤 9시40분)에서는 배우 김영철이 세계 무대에서 자랑스러운 한인공동체의 위상을 드높이며 살아가는 재외 동포를 찾아간다.
KBS2는 평균 연령 40세의 축구 아재들이 전국의 풋살 강호와 만나 펼치는 축구 예능인 ‘뽈룬티어’(1부 27일 오후 6시25분, 2부 28일 오후 7시20분)을 마련했다. 공을 차면서 기부로 연결하는 축구 레전드들의 풋살 도전기로, 축구 레전드 이영표 설기현 현영민 등이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전국 다둥이 가족자랑’(28일 오후 6시)은 다둥이 가족들이 펼치는 노래 경연 무대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다둥이 가족이 설 연휴에 총출동해 따뜻한 공감과 응원의 무대를 갖는다.
MBC는 토크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29일 오후 8시20분)이 선보인다. 비상계엄 실패 이후 급변하는 정치 상황을 주제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작가가 생방송으로 토론한다. ‘손석희의 질문들’은 이번 설 특집을 시작으로 10부작 방영을 계획하고 있다. ‘놀면 뭐하니?’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행님 뭐하니?’(30일 오후 8시20분)는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촬영 없는 날 놀면 뭐하니? 뭐라도 하자’면서 시작된 아이템으로, 이들 3인방이 색다른 여행을 떠난다.
SBS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SM이 전 세계를 ‘핑크 블러드’로 물들인 지난 30년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K-팝 더 비기닝:SMTOWN 30’(1부 28일 오후 6시, 2부 2월 1일 오후 6시20분)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스타들이 총출동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는 ‘2024 SBS 트롯 대전’(29일 오전 9시40분)으로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올림픽을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레전드 양궁 선수들이 출연하는 ‘전설의 리그’(1부 29일 오후 5시20분, 2부 30일 오후 5시10분)는 개인전 토너먼트로 양궁 경기를 펼쳐 ‘전설 중의 전설’을 가린다. 전현무 장도연 이현이가 MC를 맡은 ‘2024 SBS 연예대상’(29일 오후 8시20분)도 다채로운 특별 무대와 함께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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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연휴에 맞춰 24일 개봉하는 ‘귀신경찰’의 한 장면.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와 신현준이 세 번째 모자 연기를 펼친 패밀리 코미디 영화다. |
■설 시즌 극장가 영화
네 편의 한국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설 연휴를 맞아 개봉하며 모처럼 극장가가 명절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22일 가장 먼저 포문을 연 ‘히트맨2’는 전직 국정원 암살요원이었던 웹툰 작가 준이 자신의 새 웹툰을 모방한 범죄로 인해 하루아침에 테러범으로 몰리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코믹 액션 영화다. 전편에 이어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이 출연해 큰 웃음을 준다.
2015년 540만 명을 동원했던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인 ‘검은 수녀들’(개봉 24일)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오컬트물이다. 송혜교가 1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작품으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교리를 어기면서까지도 구마 의식을 행하는 모습이 새롭게 다가온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김수미의 유작인 ‘귀신경찰’(개봉 24일)은 돈벼락 대신 날벼락을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다. 김수미와 신현준은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 모자 연기를 펼쳤다.
2007년 국내에서 히트한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말할 수 없는 비밀’(개봉 27일·사진)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도경수와 원진아가 첫사랑에 빠진 음대생 유준과 정아로 분해 풋풋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작년 9월 열린 아이유의 100번째 콘서트 ‘허 앙코르:더 위닝’을 스크린으로 옮긴 ‘아이유 콘서트:더 위닝’(개봉 24일)과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 애니메이션인 ‘반지의 제왕:로히림의 전쟁’(개봉 25일)도 설 연휴 동안 볼만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