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예술인 연평균 소득 1479만 원…4명 중 1명은 ‘수입 없음’

2023년 기준 실태결과 보고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5-02-16 19:28:15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문화재단 연구센터, 2000명 조사
- 직전보다 수입 늘어도 여전히 열악
- 전공학생 59.8% “다른 직업 원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산지역 예술인의 소득이 늘었지만, 1년 소득이 1500만 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술 전공 대학생 중 전공을 살려 진로를 선택하지 않겠다는 이가 늘어 예술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부산시 예술인 실태 조사’ 보고서를 내놨다. 예술인 실태 조사는 예술인의 복지와 창작 환경 실태 파악을 위해 2015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문화재단은 2021년과 2024년 조사를 맡았다. 조사 대상은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2000명(예술대학 재학생 500명 포함)으로, 2021년 조사에 참여한 이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다만 2021년에는 2018~2020년을 조사 기간으로 했으나, 2024년은 조사의 최신성을 위해 2023년(1년)만을 조사 기간으로 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지역 예술인의 1년간 개인 총소득은 평균 1479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조사(3년간 연평균 수입 1059만 원)보다 늘어난 금액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축제와 공연이 재개되면서 예술인의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개인 소득이 500만 원 이하(▷소득 없음 25.2% ▷500만 원 미만 20.2%)가 전체의 45.4%를 차지해 여전히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활동하는 이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중윗값(가장 중앙에 위치하는 값)이 2021년 600만 원에서 2024년 500만 원으로 줄어 소득 편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소득 중 예술활동으로 인한 수입 비중 역시 29.3%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예비 예술인 중 ‘졸업 후 전공 관련 진로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9.8%에 불과했다. 이는 2021년 조사 결과(69.8%)보다 낮아진 수치다. 이유로는 ‘충분한 수입 및 고용 보장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가 58.3%로 가장 많았다. 반면 ‘예술 관련 진로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이들 중 활동 희망 지역으로 부산을 선택한 이가 56.2%(2021년 33%)로 가장 많았다.

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 원향미 연구원은 “예술인의 소득 격차 심화와 예비 예술인의 진로 선택 비중 감소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예술인 사이 네트워크 활성화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응답자의 68.1%가 ‘예술인 협회 및 단체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참여 의향이 있는 예술인 교류 프로그램으로는 ‘동일 장르(55.8%)’와 ‘부산지역 예술인(46.9%)’이 가장 많았다. 반면 청년 예술인은 예술인 협회 및 단체 가입이 43.6%에 불과했고, 예술 활동 도움의 주된 경로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가 54.9%(전체 42.4%)로 가장 많았다. 예술인 간 교류를 원하는 이는 많으나 세대별로 네트워크 형성 방식에서 차이를 보여 이를 아우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인들의 활동 지역도 넓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5.7%가 ‘타 지역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향후 활동 지역 의향에 대해서는 ‘부산을 주 활동지역으로 하면서 타 지역이나 해외로 활동 범위 확대’가 73.2%로 가장 많았다.

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는 예술인 실태 조사와 함께 ‘2024 부산시민 문화예술활동 트렌드 조사’ 보고서(만 15세 이상 부산 시민 2000명 대상)도 발간했다.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1회 이상 오프라인에서 문화예술을 관람한 응답자는 85.9%로, 2021년(51%)보다 크게 늘어 팬데믹 이후 시민의 문화 활동이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응답자 84.9%가 ‘문화예술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에 응답해 문화예술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보고서는 문화재단 전자아카이브(http://e-archive.bscf.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문화재단 오재환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도출된 시사점을 반영해 지역 예술인에게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7. 7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지은- little talk-Venice
김지효-우리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3일 (음 9월 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2일 (음 9월 2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