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개 공연·14개 부대행사
- 사상 첫 해외 우수작품 공연
- 아마추어 연극인들 무대도
부산 연극계의 큰 축제 ‘부산연극제’가 티켓 예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관객맞이에 나섰다. 올해는 청년 연극인을 위한 무대를 늘리고, 해외 작품을 초청하는 등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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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제43회 부산연극제 기간 선보일 베트남 호치민시 연극협회의 ‘DONG CHI(동지)’ 공연 장면. 부산연극제에 해외 작품을 초청해 선보이는 것은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부산연극협회 제공 |
제43회 부산연극제가 다음 달 3일 오후 7시30분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청년이 연극하기 좋은 도시 부산, 시민이 연극보기 좋은 도시 부산’을 주제로, 영화의전당 백양문화예술회관 용천소극장 등에서 24개 공연과 14개 부대행사를 선보인다. 부산연극협회는 지난 12일 공연 예매를 시작했다.
부산연극제는 지역 대표 극단들의 창작 초연 작품을 볼 수 있는 행사로, 연극계의 가장 큰 축제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대중성을 강화하고자 ‘청년’ ‘시민’ ‘국제 교류’ 3가지 키워드를 내걸고 이전보다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부산 청년 연극인 합동 공연 ‘Play-back, 100, Back-stage’이다. 이 작품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연출가 4명이 지역 청년 연극인 100명과 함께 만드는 연극으로, 보다 많은 청년에게 무대에 서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해진 대본 없이 현장에서 배우와 관객이 주고받는 대화를 극화하는 ‘플레이백 시어터’ 방식을 통해 청년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다. 관객이 직접 극장 건물 곳곳을 누비며 관람하는 ‘움직이는 연극’이라는 점도 색다른 매력이다. 공연은 다음 달 12~13일 오후 7시3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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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3회 부산연극제 공식 포스터. |
차세대 연극인을 발굴해 육성하는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됐다. 연극협회는 연극제 동안 ‘부산연극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클래스’를 연다. 기획 분장 무대기술 등 연극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강좌로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지역 연극인들을 대상으로 한 심화 과정 ‘원데이 클래스’도 열린다. 현업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가 3인이 강사로 참여해 극작 연출 연기 등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부산연극제 사상 처음으로 해외 우수 작품 초청 공연도 펼쳐진다. 다음 달 5~6일에는 연극 ‘DONG CHI(동지)’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 오른다. 전쟁터에서 생사를 함께한 호치민 군인들의 전우애를 그린 연극으로, ‘호치민시 연극협회 희곡 공모’ 당선작이다. 이번 무대에는 호치민시 연극협회 단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베트남 연극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마추어 연극인들의 열정 넘치는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달 12~13일 오후 1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부산시민 연극 경연대회’가 열린다. 경연에는 부산정보고등학교 연극부 ‘영우’와 실버극단 ‘동녘’, 장애인 극단 ‘바이올렛플레이’ 등 10곳이 참여한다. 심사를 통해 우수 작품상 3팀과 우수 연기상 7명을 시상한다.
최용혁 부산연극제 예술감독은 “올해는 프로 연극인과 아마추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3만 원이며, 예매는 예스24에서 할 수 있다. (051)645-3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