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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215> 세이수미의 새로운 이야기 EP [Time is Not Yours]

새롭게 돌아온 세이수미…경쾌한 브릿팝 신이나네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5-04-09 18:53:46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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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금요일은 역사적으로 뜻깊은 날이었다. 팝의 전설 엘튼 존과 BTS의 리더 RM을 동시에 매료시킨 부산이 낳은 세계적인 밴드 세이수미, 헤비메탈과 슈게이즈가 결합된 무시무시한 생태교란 밴드이자 최근 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앨범을 수상한 미역수염이 곧 7주년을 앞둔 부산 대표 라이브클럽 오방가르드에서 함께 공연을 펼쳤다. 때마침 오전에 대통령 탄핵 이슈가 있었지만 처음은 아니다.
세이수미.
미역수염은 폭발하는 사운드로 나약해진 고막에 기강을 잡았다. 묵직한 사운드 난타에 오십견이 낫는 치유의 기적을 보여준 무대였다. 세이수미의 명곡 ‘Comming to the End’를 미역수염 스타일로 커버한 무대는 우리끼리 몰래 즐기기엔 아까운 무대였다. 조속히 음원 발매를 진행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왕이면 ‘낭낭하게’ 12분 정도 분량이 적당하겠다.

이어지는 세이수미의 무대는 10일에 선공개되는 1990년대 경쾌한 브릿팝 느낌의 싱글 ‘Vacation’과 오는 30일에 공개될 EP [Time is Not Yours]의 수록곡을 미리 들어볼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 ‘Vacation’은 실리카겔의 보컬 김한주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으로 정상급 록 스타들의 정상회담 같은 시너지가 특히 기대된다.

세이수미의 새로운 EP(이피반 레코드) [Time is Not Yours] 자켓 이미지. 방호정 제공
새로운 EP [Time is Not Yours]는 세이수미 특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영역 확장을 시도해 밴드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주 토요일 세이수미는 호주로 출국해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공연을 하고, 다음 달 4일에는 영국으로 날아가 런던과 맨체스터를 포함한 6개 도시를 순회하며 great escape 페스티벌에도 참가한다. 현지 라디오와 TV 방송 스케줄을 조율 중이다.

지금까지 세이수미의 행보는 만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해도 개연성과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욕먹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새로운 시도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세이수미의 이야기는 다시 새롭게 시작된다. 또 어떤 전개로 세상을 놀라게 할지 모두 함께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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