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통신사 축제 맞춰 부산 공연
- 7월엔 요코하마서 선보이기로
국립부산국악원이 조선통신사를 소재로 만든 무용극 ‘유마도’가 처음으로 일본에 진출한다. 부산국악원은 이에 앞서 이번 달 부산에서 열리는 ‘2025 조선통신사 축제’(25~27일)에 맞춰 이전보다 완성도를 높인 ‘유마도’ 공연을 먼저 선보인다.
 |
| 국립부산국악원이 지난해 선보인 ‘춤, 조선통신사 유마도를 그리다’ 공연 모습. 올해는 지난해보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부산과 일본에서 선보인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
부산국악원의 무용극 ‘춤, 조선통신사 유마도를 그리다’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연악당 무대에서 펼쳐진다. ‘춤, 조선통신사 유마도를 그리다’는 부산국악원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인 조선통신사를 소재로 창작한 무용극으로, 2019년 첫선을 보인 이후 2023년부터 꾸준히 무대에 올리고 있는 부산국악원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이다. 한일 평화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를 다룬 강남주 소설가의 ‘유마도’를 원작으로 해 부산에 자리 잡은 국립국악원이 지역과 협업해 내놓은 창작 공연이면서, 부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선보일 수 있는 관광 공연 콘텐츠로 자신 있게 내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유마도’ 공연을 처음으로 일본 현지에 선보일 예정이라 각별한 의미가 더해졌다. 지난해 부산국악원의 ‘유마도’ 공연을 본 일본 요코하마 KAAT 가나가와 예술극장 고위 관계자가 초청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된 것으로,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예술로 교류하며 평화를 모색하는 조선통신사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국악원은 오는 7월 19, 20일 이틀간 2회에 걸쳐 KAAT 가나가와 예술극장에서 ‘유마도’를 공연한다.
부산과 일본에서 차례로 선보일 ‘유마도’ 공연은 지난 2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공연의 기본 줄거리는 원작과 같이 통신사 사행길에 오른 무명 화가 변박이 그린 그림 ‘유마도’의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을 따른다. 400년 전 조선통신사가 소화했던 여정과 그들이 느꼈을 꿈과 좌절, 고통과 희열의 시간을 한국의 춤과 음악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안무 음악 의상 영상 등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 작품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LED 배경막의 시각적인 요소에 각별히 공들여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표현했으며, 이를 통해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조선통신사 일행이 탄 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무대미술은 회전에 따라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며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부산국악원 측은 “조선통신사가 지닌 평화의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신경 썼으며, 이런 점이 한국과 일본 관객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총 5회 진행되며(4월 25·26일 오후 7시30분, 5월 2일 오후 7시30분, 5월 3일 오후 3시·7시30분), 티켓 가격은 1~2만 원이다.
사전 예매는 예스24와 네이버, 전화로 할 수 있다. (051)81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