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감만창의문화촌이 부산 시민과 지역 주민이 일상에서 예술·문화를 누리는 ‘세대공감 예술 이야기’ 프로그램을 장기간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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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문화재단이 마련한 연극을 활용한 가족 프로그램 한 장면. 부산문화재단 제공 |
부산문화재단은 감만창의문화촌(부산 남구 감만동)에 자리하고 있다. 감만창의문화촌은 지역 주민과 예술인이 편하게 만나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에도 활력을 주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그래서 문화재단 바로 곁에 ‘마당’을 함께 쓰는 감만종합사회복지관이 있고, 이 지역 주민이 문화재단 행사에 초청되거나 참여하곤 한다.
최근 이 지역 일대가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마을을 떠나는 주민이 늘게 되고, 분위기도 다소간 어수선하게 됐다. 문화재단은 이런 시점에 다시 한번 주민과 함께하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역세권이 아닌 ‘문화재단권’에 사는 주민 곁으로 문화예술을 들고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취지다.
첫 프로그램은 ‘상상갤러리’인데 지난달 14일 시작해 오는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감만창의문화촌 입주 작가인 임희정의 그림을 건물 로비부터 5층까지 여러 곳에 전시한다. 전시 제목은 ‘왜 귀여우시죠’다. “나이 듦의 매력과 개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삶의 온기를 담고, 초고령화 사회 현실까지 비춘다”고 작가는 설명했는데, 정겹고 씩씩하고 화사한 그림 속 인물을 보고 있으면 이 동네에서 흔히 마주치는 어른들 모습을 닮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어버이날인 오는 8일 오후 1시30분 현장에서 바로 참가자의 그림을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 체험 행사가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감만상상데이-세월의 무늬, 겹겹이 쌓여’다. 지난달 24일 시작해 오는 7월 1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감만창의문화촌 배움방에서 진행한다. 어르신이 참여하는 인문·예술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는 자기 삶을 콜라주(여러 가지 개별 재료를 한 화면에 직접 붙여 그림으로 표현하는 기법)로 표현한 그림책을 만든다.
세 번째는 가족이 함께 만드는 상상 가면극 ‘안녕하세요 예술 씨’로 마련한다. 오는 7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5층 대연습실에서 12주 과정으로 펼쳐진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프로그램으로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를 재해석해 ‘상상력이 사라진다면’이라는 주제를 표현한다. 캐릭터 정하기, 무대와 소품 만들기, 공연과 공유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