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젊은 건축가들과 대학생들이 부전역의 미래를 제안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제 조직위원회는 6월 30일, 7월 1일 이틀간 도모헌에서 ‘2025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은 2003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국제 건축 행사로, 국내외 건축가와 학생들이 부산의 도시 및 건축 현안에 관한 아이디어를 디양한 형태로 제안하고 있다.

올해는 ‘연결과 소통-부전역세권 도시건축통합 계획’을 주제로 부산의 젊은 건축가 9명과 대학생 72명이 18개의 팀을 만들어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만들고, 국내외 건축가가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 행사 모습. 부산국제건축제 조직위 제공

이번 워크숍의 주제인 ‘부전역’ 일대는 복합환승공간으로 거듭난 교통의 요충지이자, 부산시민공원이 인접해 공공성을 지닌 공간이다. 또 주변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어 역사성과 공공성 등을 고려한 균형 잡힌 도시계획이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젊은 건축가와 미래의 건축가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일대를 어떻게 개발하면 좋을지 제안할 예정이다.

심사는 글로벌 건축 기업 OMA의 파트너 건축가 크리스 반 두인과 부산시 우신구 총괄건축가가 맡는다. OMA는 뉴욕 로테르담 홍콩 호주에 사무소를 둔 글로벌 도시·건축기업으로 뉴욕 뉴 뮤지엄, 홍익대 서울캠퍼스 등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름을 높였다.

참가자들은 건축가 1명이 2개 팀을 지도하는 형식으로 팀별로 주제에 따른 아이디어를 패널 영상 모형 등의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시장상 등 6개 부문에 걸쳐 심사를 진행하고, 결과물은 오는 9월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부산국제건축제 이성호 집행위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부전역세권이라는 부산의 핵심 거점에 대한 혁신적인 도시건축 아이디어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