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누적 관객 수 4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한 장면.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 주말(5~7일) 49만8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3주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며, 누적 관객 수는 395만7000명으로 이날 중 4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박스오피스 2위는 16만4000명이 관람한 ‘컨저링: 마지막 의식’이 올랐다. 미국 퇴마사 워렌 부부가 사악한 악령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로, 2013년 시작돼 12년간 이어지고 있는 ‘컨저링’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3위는 연쇄 살인범과 기자 간의 심리 게임을 그린 조여정 정성일 주연의 ‘살인자 리포트’가 차지했다. 주말 동안 14만9000명이 관람했다. 이어 할리우드 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와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좀비딸’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예매율 1위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23.2%, 6만4000명)이다. 이 작품은 해고된 가장 만수(이병헌)가 재취업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2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22.1%, 6만1000명)이, 3위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10.6%, 2만9000명)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아들 임동환이 40년 전 실종된 아내이자 어머니 ‘정영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