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시대 암행어사의 참모습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조선시대 마패.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국립진주박물관은 1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국내 최초로 암행어사 주제 특별전 ‘암행어사, 백성의 곁에 서다’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암행어사의 상징인 마패를 비롯해 보물 ‘박문수 초상’ 등 국가 지정 문화유산을 포함한 105건, 132점의 전시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암행어사의 기원부터 현재의 기억까지를 아우르는 4부로 구성된다.

▷1부: 특별한 명령을 받은 관리, 어사에서는 어사의 개념과 암행어사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살핀다.

▷2부: 조선의 비밀 관리, 암행어사에서는 암행어사 제도의 내용과 변천사를 소개한다.

특히 14세기부터 18세기까지 제작된 다양한 재질의 마패 16점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부: 암행어사 출두하다에서는 암행어사가 백성의 곁에서 펼친 구체적인 활동을 소개한다.

암행어사로 가장 널리 알려진 박문수를 비롯한 어사 6명의 초상과 암행어사 행적을 기록한 자료로 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4부: 암행어사를 기억하다에서는 조선시대 임금이 어사를 위해 지은 글과 백성이 선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의 탁본을 비롯해 암행어사를 주제로 한 소설, 드라마, 영화 등을 전시해 과거와 현재의 사람들이 암행어사를 인식하는 방식을 비교한다.

이번 특별전은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러스트와 영상을 다양하게 배치했다.

장용준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국립진주박물관이 추진 중인 새 박물관의 전시 콘텐츠 개발에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