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연극제를 통해 국내 공연 단체가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 부산이 글로벌 공연예술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국제연극제는 이달 중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9회 국제연극 아카데미 어워즈’에 부산 극단 ‘빅픽처스테이지’의 연극 ‘코마’(포스터)가 공식 초청됐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중국을 대표하는 예술종합학교 중앙희극학원이 주관하는 국제 공연예술 축제다.
이번 초청 공연은 지난 5월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연극제를 계기로 성사됐다. 연극제는 지역 극단의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경쟁 부문인 ‘K-STAGE’와 ‘글로벌 포럼’을 신설하는 등 국제 네트워크 확대에 공을 들였다(국제신문 지난 5월 21일 자 13면 보도). 그 결과 이탈리아 미국 멕시코 칠레 중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 연극제 관계자들이 국제연극제를 통해 부산을 찾았으며, 이 자리에서 다수의 해외 초청이 이뤄졌다.
연극제에 참가한 지역 극단 ‘배우창고’는 루마니아 바벨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지난 6월 현지에서 공연을 펼쳤다. K-STAGE 선정 팀인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는 내년 칠레 산티아고 아 밀 페스티벌과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돼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또 다른 선정 팀 ‘초록소’ 역시 뉴욕 라마마 실험극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연극제를 통한 해외 진출 사례는 지난해 1건에서 올해 7건이며, 해외 공연예술 단체와의 업무 협약(MOU) 체결도 지난해 1건에서 올해 6건으로 크게 늘었다.
부산국제연극제 손병태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연극제가 부산과 해외를 연결하는 공연예술 허브로 역할을 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