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0일 별세한 부산의 낭만 가객 최대호 씨. 국제신문 DB

부산의 ‘낭만 가객’ 최대호 씨가 지난 20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부산 태생으로 화랑초등학교·부산서중학교·경남고등학교를 나온 고인은 청소년 시절부터 그룹사운드 보컬 활동했다. 스무 살이던 1974년 부산 사하구 하단의 에덴공원에 있던 음악실 ‘강변’에서 DJ를 보고, 당시 기성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서 노래하는 등 일찌감치 대중음악 부문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청년 시절 왕성하게 노래하다가 꽤 긴 기간 공식 음악 활동에 나서지 않았던 그는 2000년대 접어들면서 다시 가객으로서 활약을 재개했다.

2002년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자기 이름을 내걸고 첫 번째 콘서트를 연 그는 을숙도 야외무대,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 등지에서 개인 공연을 모두 10회 이상 열며 부산의 낭만 가객으로서 존재감을 각인했다. ‘In My Memory’ ‘낙동강 2’ 등 음반을 냈으며 KNN, TBN 부산교통방송 라디오 등에도 꾸준히 출연했다.

빈소는 부산 중구 메리놀병원 장례식장 특2호.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부산영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