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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 열린 ‘부산콘서트홀’ 개관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인 정명훈 지휘자와 APO.
클래식부산 제공 |
- 야외 오페라 ‘카르멘’ 무료 공연
다음 달 개관 1주년을 맞는 부산콘서트홀이 오는 7월 첫돌을 자축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를 연다. 지난해 개관 페스티벌이 ‘최정상급 공연장’의 출발을 알리는 무대였다면, 올해는 정명훈 클래식부산 예술감독과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를 중심으로 한 고품격 공연에 부산시립합창단과 지역 청년 음악가까지 참여하는 축제로 외연을 넓혔다.
클래식부산은 오는 7월 2~8일 부산콘서트홀(부산진구 연지동)에서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6월 부산콘서트홀 개관을 맞아 열린 개관 페스티벌에 이어 마련된 두 번째 축제다. 지난해 8일간 열린 개관 페스티벌에는 관객 9000명이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축제는 지역과의 소통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개관 페스티벌은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지만 동시에 지역 음악계와의 연계가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이에 올해는 정명훈 지휘자와 APO, 명망 있는 협연자를 중심으로 공연을 구성하되 부산시립합창단과 지역 출신 청년 음악가가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축제의 문은 7월 2일 정명훈 지휘자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연다. 지난해 개관 페스티벌에서도 선보였던 작품으로, 클래식부산은 이 곡을 개관 페스티벌을 상징하는 레퍼토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는 정명훈 지휘자가 이끄는 APO와 부산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이 무대를 꾸민다. 소프라노 이혜지 양송미, 테너 김정훈, 바리톤 박주성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가 함께 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세계적인 협연자가 참여하는 무대도 개관 페스티벌의 묘미다. 지난해 ‘클래식계 아이돌’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APO와 협연해 화제를 모았다면, 올해는 ‘인모니니’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자로 나선다. 양인모는 7월 7일 APO와 함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는 부산 청년 음악가 20명이 APO와 함께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는 순서도 마련되어 있다.
연주자의 기량과 개성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실내악 시리즈도 이어진다. 7월 6일에는 피아니스트 배길과 APO 단원들이 슈만 피아노 5중주와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3중주를 연주한다. 7월 8일에는 정명훈 지휘자가 직접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올라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유령’과 브람스 피아노 4중주를 들려준다.
개관 1주년 페스티벌과 연계한 야외 오페라 공연도 열린다. 지난해 12월 부산콘서트홀에서 선보였던 콘서트오페라 ‘카르멘’을 이번에는 야외 버전으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공연은 7월 11, 12일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정명훈 지휘자와 APO가 참여한다. 지난해 공연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메조소프라노 미셸 로지에가 다시 카르멘 역을 맡는다. 돈 호세 역에는 테너 신상근이, 에스카미요 역에는 바리톤 이동환이 출연한다. 공연 예매는 클래식부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