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무관심에 ‘월드컵 특수’ 실종…JTBC·KBS 열기 띄우기 안간힘

북중미 월드컵 12일 개막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JTBC와 KBS가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을 홍보한 화면. JTBC(왼쪽)는 월드컵 해설 호흡만 세 번째인 배성재 캐스터와 박지성 해설위원이 중심이 되고, KBS는 전현무 캐스터와 이영표 해설위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JTBC, KBS 제공
- 홍명보 논란에 국민 기대감 ‘뚝’
- 중계권 가진 JTBC·KBS만 특집
- 박지성vs이영표 해설대결 관심
- 네이버 ‘치지직’ 유료화 시험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 관심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는 모양새다. JTBC의 중계권 독점 논란과 지상파 재판매 협상 진통,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과 홍명보 체제 국가대표팀의 전술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줄었다. 스포츠를 통해 ‘국뽕’에 취했던 국민 의식이 달라진 영향도 있을 것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방송가 풍경도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앞서 JTBC는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시도했으나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KBS가 140억 원에 공동 중계를 합의했지만, MBC와 SBS는 가격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에서 이탈했다. ‘코리아풀(공동 구매)’ 관행이 바뀌면서 지상파 3사가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특집 방송 경쟁을 벌이던 모습도 사라졌다. 방송사별 차별화된 특집 프로그램 경쟁이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것을 상기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월드컵을 향한 국민 반응은 미지근하지만, JTBC와 KBS는 주어진 역량 안에서 중계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번 월드컵 중계를 주도하는 JTBC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으로 월드컵 열기를 일찍이 예열해 왔다.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 국가대표 출신 하석주 김태영 김영광을 섭외해 월드컵 특집을 선보이고, ‘냉장고를 부탁해’가 박항서와 최용수를 게스트로 초대해 월드컵에 대한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조명한 것이 대표적인 예. 지난 9일엔 차범근 감독과 박지성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 세 사람이 ‘차박로드’를 통해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와 북중미 월드컵의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JTBC는 배성재 이광용 정용검 캐스터와 박지성 김환 이주헌 해설위원 등을 앞세워 월드컵 총 104경기 전체를 본 채널뿐만 아니라 JTBC스포츠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 배성재 캐스터와 박지성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추는 건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두 사람의 호흡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이다.

KBS는 ‘대한민국을 하나로! 월드컵은 KBS’라는 슬로건 아래 전체 104경기 중 약 87.5%에 달하는 91경기를 생중계한다.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으로서 월드컵 전용 채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다. 이영표 해설위원을 필두로 전현무 남현종 캐스터뿐만 아니라 박주영 김신욱 조원희 박찬하 정우원 등 중계진이 경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9일에는 다큐멘터리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길 : 코드네임 348104’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변화와 대한민국 대표팀의 여정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서 손흥민은 “어떻게 보면 저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데, 대표팀에서의 멋진 여정을 함께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월드컵에선 뉴미디어 플레이어들이 참전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것이 네이버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온라인 중계해 이목을 끌었던 네이버는 이번에도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월드컵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눈에 띄는 건, 이전과 달라진 중계 방식이다. 치지직에서 고화질(1080p)로 월드컵 전 경기를 보려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을 사용하거나 치지직 ‘치트키’(월 1만4300원)를 구독해야 한다. 돈을 내지 않는 일반 이용자는 한국 대표팀 경기만 볼 수 있다. 월드컵을 통해 유료 구독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이전과 다른 파격적인 룰이 도입된다. 각각 45분씩 진행되는 전반과 후반에 중간 휴식 시간을 만들어 광고 영상을 송출하기로 한 것. 거액을 들여 중계하는 미국 TV 방송사로서는 광고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프타임에는 선수 인터뷰가 진행되고, 결승전 하프타임 땐 세계적인 팝 스타들을 불러 모아 대규모 공연도 펼친다. 해당 무대엔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팝의 여왕 마돈나, 팝스타 샤키라가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BTS 무대가 중계권 확보로 허리가 휜 JTBC와 KBS에 금 동아줄처럼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정시우 객원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5. 5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6. 6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7. 7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8. 8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9. 9“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0. 10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1. 1[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2. 2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3. 3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4. 4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5. 5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6. 6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7. 7[속보]국힘 주진우에 민주당 "인간 도리 저버린 막말" 사퇴촉구
  8. 8이 대통령 "노동자에 중금속 배출주사 투약 엄중대처"
  9. 9정동영 “한미동맹 이상 없다…北에 저자세 아니라 정자세”
  10. 10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900㎞ 이상 비행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5. 5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새 66명 늘어
  6. 6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7. 7“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8. 8[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4. 4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5. 5“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2일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8. 8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9. 9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10. 10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지은- little talk-Venice
김지효-우리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2일 (음 9월 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8일 (음 8월 2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2일
주말의 BIFF- 2026년 10월 9~11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