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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결산 기자회견이 15일 오전 영화의전당(부산 해운대구) 비프힐 1층 기자회견실에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위원장,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박가언 부집행위원장. 김성효 선임기자 |
- 안정된 관람 환경 제공 호평
- 투자자 서밋 등 신설 새 지평
“관객과 만나는 접점을 넓혔고, 10여년 만에 극장 관객 수 20만 명을 넘긴 점이 뜻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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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BIFF 결산 기자회견에서 정한석 집행위원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마지막 날인 15일 오전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올해 행사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한석 BIFF 집행위원장은 “BIFF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몸으로 느꼈고, 이에 따라 국내외 게스트의 참여와 활동이 매우 활발했던 점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었다. 마켓과 커뮤니티비프(커비)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 등 BIFF의 미래 방향을 가늠한 중요한 해였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결산 기자회견에는 BIFF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박가언 부집행위원장,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위원장, 조원희 커뮤니티비프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정 집행위원장은 “수요일에 개막하던 관행을 깨고 올해 처음 화요일에 BIFF를 시작했고, 초청 영화 상영 횟수를 기존 하루 3~4회에서 5회까지 늘렸으며, 관객과의 대화(GV)를 304회 열었고, 액터스 하우스 등 극장 밖 이벤트는 72회 있었다”며 관객이 영화제에 와서 영화와 행사를 만나는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박가언 부집행위원장은 “국내외 게스트들 또한 관객을 직접 만나는 이런 자리를 BIFF의 장점으로 꼽으며 반겼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집행위원장은 “화요일 개막과 상영 횟수 확대가 안정된 관람 환경을 제공했고, 이는 주중 상영 작품 매진 등 호응으로 이어졌다. 평균좌석점유율은 85.4%(지난해 84.4%)였다”고 자평했다.
또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영화에 문호 개방, 경쟁 부문 도입, 개막 요일 변경 등 일련의 혁신을 지속하는 데 대해 “지난 30년의 관행에 갇히지 않기 위해 구조 변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며 “화요일 개막은 이변이 없는 한 내년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덕 ACFM 위원장은 “올해 전쟁과 영화산업 격변·침체 등의 상황이 이어져 양적 성장보다 영역과 방식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준비했다”며 “국내 투자자와 외국 배급사가 한자리에 모여 실질성을 중심에 놓고 대화한 ‘투자자 서밋’을 신설한 것이 올해 중요한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시네마 바이 브랜드’를 신설해 감독과 기업의 브랜드가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도 의미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기업과 브랜드가 광고주가 아닌 후원자로 직접 마켓 생태계에 들어온 점에서 뜻깊은 시도로 평가된다.
부산 중구 원도심에서 펼치는 관객 주도형 프로그램인 커비와 부산 안팎 18개 장소로 찾아가 영화를 상영한 동네방네비프(동방비)는 각각 관객 5100여 명과 9600여 명을 모으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조원희 운영위원장은 “동방비와 커비는 앞으로 부산 관광 영역과 만나는 접점을 넓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암살자(들)’ 논란과 관련해 BIFF의 태도가 소극적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정 집행위원장은 “그 시점은 특히 민감했다. 우리가 자칫 잘못 발언할 경우 배우나 제작사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러 정황을 두루 종합하고 고려해 저의 지휘 아래 최대한 신중하게 대응하자는 방침을 세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