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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은 요산 타계 30주기, 요산김정한문학관 개관 20주년이다. 그래서 올해 제29회 요산김정한문학축전은 더욱 뜻깊다. 사진은 지난해 제28회 축전 개막 행사. ㈔요산김정한기념사업회 제공 |
- ‘우리의 앞길에 무한이…’ 주제
- 금정구 문학관 등지서 열려
- 18년만에 시·산문 전집 추가
- 미발굴 텍스트·시상식 등 다채
제29회 요산김정한문학축전이 오는 24~31일 ㈔요산김정한기념사업회 주최, 부산작가회의 주관으로 부산 금정구 요산김정한문학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부산 정신을 일구고 가꾸고 실천한 큰 작가 요산 김정한 선생은 1908년 부산 금정구 남산동(그때는 경남 동래군 북면 남산리)에서 태어나 1996년 별세했다. 2006년 11월에는 요산김정한문학관이 문을 열었다. 2026년은 요산 김정한 작가 타계 30주기, 요산김정한문학관 개관 20주년이다. 기념할 사연이 많은 해여서 그런지, 올해 축전은 한결 활력이 있어 보인다.
■“우리의 앞길에 무한이 열린다”
2026년 제29회 요산김정한문학축전 상징 문구는 ‘우리의 앞길에 무한이 열린다’이다. 오는 24일 오전 11시 경남 양산시 신불산공원묘원 요산 묘소에서 여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요산김정한문학관 뜰에서 여는 개막식, 고구려풍류예술단의 개막 공연, 요산 김정한 소설 낭독대회, 백일장 시상식 등으로 첫날 행사가 마련된다.
오는 28일 오후 1시30분 심포지엄 ‘발굴·아카이브·전시’에서는 요산 관련 단체가 그간 캐내고 축적한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어서 ‘손에 잡히는 성과물’이 전하는 박진감을 기대할 만하다. 1부는 ‘김정한 미발굴 텍스트를 열다’, 2부는 ‘문학자료의 대중화와 전시 콘텐츠 구현’을 주제로 부산일보 10층 소강당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대강당에서 요산 김정한 문학식 시상식이 있다.
■뜻깊은 김정한 전집 추가 발간
요산김정한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봉)는 요산 타계 30주기와 요산김정한문학관 개관 20주년이 되는 2026년을 맞아 최근 ‘김정한 전집’의 ’제6권 시-먼동이 튼다 ’와 ‘제7권 산문-역시 길은 하나다’를 비매품으로 발간했다. 이는 매우 중요한 결실이다.
‘김정한 전집’은 2008년 소설만 담아 전체 5권으로 출간된 바 있다. 이번에 제6권 시와 제7권 산문은 무려 18년 만에 속간됐다. 사실상 완결된 것으로 여겨지던 전집에 손을 대 새로운 책을 추가하는 일은 극히 어렵다. 예산을 구하기는 무척 힘들고, 새로운 자료를 발굴·검증·복원하는 노력은 처음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록 18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지만, 전집 추가 발간을 해낸 점은 부산 예술사에 기록해 둘 만한 성취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9일 문학관에서 전집 추가 발간 기념행사를 열었으며 오는 28일의 심포지엄에서도 이들 자료를 활용한다.
■제18회 요산김정한창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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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형 소설가(왼쪽), 김사리 시인 |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에는 오후 3시 문학관에서 문학콘서트 ‘두 시선이 마주칠 때, 다시금 쳐다볼 때’가 극단 자유바다의 시극 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소설 낭독대회 시상식과 요산김정한창작상 시상식이 잇따라 열린다. 올해 요산김정한창작상 수상자는 정미형 소설가(수상작 소설집 ‘검은 밤, 영도’)와 김사리 시인(수상작 시집 ‘유형, 유형들’)으로 결정됐다. 상금은 각 400만 원이다.
이 상은 요산 김정한 작가의 이름을 딴 예술상으로, 요산의 이름으로 창작을 지원한다는 뜻이 담겨 지역 문단에서 존재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