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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시간은 멈춰 있다’의 한 장면.
영화의전당 제공 |
‘헝가리 혁명’ 70주년을 영화로 되짚어보는 기획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재)영화의전당은 오는 12~15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2026 헝가리영화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헝가리 영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2019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1956년 일어난 헝가리 혁명의 70주년을 기념해 혁명의 역사와 이후 사회의 변화, 격동의 시대 속 개인의 삶과 상처를 조명한 작품 8편을 선보인다. 헝가리 혁명은 소련의 간섭과 공산당의 독재에 맞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이다. 비록 소련군의 무력 진압으로 실패했지만 현재도 자유와 민주화를 향한 저항의 상징으로 남았다.
오는 12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페테르 고트하르 감독의 ‘시간은 멈춰 있다’(1981)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혁명이 실패한 뒤인 1960년대 헝가리를 배경으로 당시 청년들의 삶과 시대상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밖에 혁명 당시 한 농촌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을 추적하는 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20시간’(1965), 혁명 이후 격변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주인공의 여정을 그린 ‘내 부모님의 일기’(1990), 제3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상 수상작으로 혁명 이후 헝가리를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니엘 열차를 타다’(1982) 등을 만날 수 있다.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