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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항 인근 부산진역 ODCY에 내륙으로 수송될 컨테이너가 가득하다. 이들 화물은 철도를 통해 수도권 등지의 화주에게 운반된다.
국제신문 자료사진 |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북항 부근에 산재한 부두밖 컨테이너 야적장(ODCY)의 단계적 폐쇄와 신항~북항과의 연계망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부산 북항은 배후부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전에 건설된데다 도심과 인접해 있어 부두내 부지가 넓지 않다. 일제시대때 축조된 일반부두는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항만내 야적장이 협소하고 허치슨과 감만 등 주요 컨테이너 터미널도 신항 터미널에 비해서는 부두내 화물 보관시설이 상당히 좁다. 이로 인해 부두 바깥의 도심지에 대규모 화물 장치장이 들어서면서 컨테이너 운반차량으로 인한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돼 왔다.
정부는 신항 개장으로 북항 부근에 있는 24개소의 부두밖 컨테이너 야적장이 필요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신항 개장시기에 맞춰 올해 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하지만 신항내 부두 3개 선석이 가동되고 있으나 여전히 부산항내 대부분의 화물은 북항에서 처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시에 없애면 북항 기능의 대폭적인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와 학계의 공통된 주장이다. 특히 북항 부두에 들어온 화물이 대거 이 시설로 옮겨져 조작된 뒤 내륙으로 운반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ODCY가 없으면 북항 부두의 정상적인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이 때문에 북항내 터미널이나 하역사들은 ODCY가 도심 교통에 방해되지만 북항의 정상적인 기능 수행을 위해서는 아직까지는 계속 남아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관세청이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나 기간 연장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도심에 산재한 ODCY 관련 정책이 부산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부경대 조찬혁 교수는 "북항이 화물 증가세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 속에서 부두 기능 수행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ODCY의 폐쇄는 항만산업 발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위치와 물량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폐쇄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항과 북항의 공동 발전에는 화물수송 연계도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항과 북항을 연결하는데는 기존 도로 외에는 전무하다.
이 때문에 해상바지와 피더선 운항 등의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다를 이용한 바지의 경우 부산항만공사가 운항손실 보전과 선박운항의 안전성을 높이면서 화물을 대량으로 수송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부터 찾아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북항대교가 조기에 완공되면 부산항의 물류 수송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시는 민간 투자사업으로 영도구 청학동과 남구 감만동을 잇는 길이 3331m, 너비 19~25.6m(왕복 4~6차로)의 북항대교를 건설하기 위해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해놓고 있다.
정부는 항만 물동량이 총 이용차량의 25%를 넘어야만 지원할 수 있다는 지침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컨테이너 수송차량 외에 선용품 구입 등 부두지원 및 운영차량을 포함하면 29%에 이르고 있어 정부의 국비지원 요건에 부합된다는 게 부산시와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ODCY - 부두밖 컨테이너 야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