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과 연동되는 BNK 금융그룹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개시됐다. 마이데이터란 하나의 금융 앱에서 개인의 자산 관리를 통합적으로 하는 서비스다. 쿠콘은 웹케시 계열의 비즈니스 데이터 플래폼 기업이다.

쿠콘-BNK 마이데이터 제휴 서비스 이미지

쿠콘과 BNK금융그룹 3사(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는 마이데이터 제휴 서비스를 지난 4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쿠콘과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6월 제휴를 맺고 ‘BNK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BNK의 마이데이터는 앱 내에서 연동되는 플러그 인(Plug-In) 방식이다. 플러그 인이란 예를 들어 부산은행 앱 사용자가 앱 내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했을 때 앱 외부로 나가지 않고 쿠콘의 연동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의미다. 부산은행 앱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용자가 쿠콘에 정보를 제공하는 동의 절차를 거친다. 다만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하면 해당 금융기관에 자신의 모든 금융 정보를 넘기기 때문에 통합 관리를 할 필요가 없는 소비자는 한 금융기관에 개인 정보를 몰아넣는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번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대표 기능은 은행·카드·증권·보험·연금 등 개인 자산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자산조회, 소비패턴 분석을 통한 자산현황 리포트, 일별·월별 수입과 지출 내역을 파악할 수 있는 금융캘린더 등이다. 향후 BNK금융그룹은 쿠콘이 제공하는 자동차 부동산 헬스케어 유통·물류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부가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쿠콘은 금융 공공 의료 물류 통신 등 국내 500여 개 기관과 해외 40여 개국, 2000여 개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연결해 API 형태로 제공한다. 2021년 4월 코스닥에 상장한 쿠콘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