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분야 탈탄소 적용 어려움
- 수소사고 사례 등 발표 이어져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의 부대행사로 최근 친환경연료로 부각되고 있는 암모니아 관련 산업육성과 기술개발 현황을 제시하는 암모니아 포럼도 함께 열렸다.
지난 26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부산테크노파크와 국제신문이 주최한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포럼이 개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윤형철 박사는 ‘청정 암모니아 기술’ 현황을 발표했다. 암모니아 연료를 추진하는 이유는 수소 저장체로서의 장점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암모니아는 액체 수소 대비 동일부피에서 1.7배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고, 영하 33도에서 쉽게 액화한다. 그린 암모니아 생산, 저장, 운송 및 그린수소 추출 공급 기술로 비용의 절감을 이룰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윤 박사는 “2050년이면 그린 수소시장은 350조 원, 선박연료를 대체하는 암모니아시장은 1500조 원대로 성장한다는 각종 자료가 나오고 있어 암모니아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양대 천강우 교수는 ‘미래연료 트렌드’를 소개하며 선박 분야에서 탈탄소 적용이 쉽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선박 분야에서 친환경 연료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동력시스템의 변경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300억~50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작은 선박 중심으로 변해 비중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래의 선박용 대체연료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메탄올이 중장기적으로는 암모니아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천 교수는 “제한된 선박 공간 및 연료 적재량에 따라 부피·무게 등 에너지밀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친환경 시스템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 및 보급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원익머티리얼즈 김영래 상무가 ‘암모니아 기반 그린수소사업 추진현황’을, 파나시아 천상규 소장이 해양환경 규제에 따른 기자재 기술개발 동향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가스안전공사 유철희 부장이 ‘수소사고 사례와 안전기준 및 안전장치 현황’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