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지에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디저트 카페가 잇따라 들어섰다.

설빙이 최근 문을 연 부산서면일번가점. 설빙 제공

외국인을 겨냥한 미식 관광의 필수코스 콘셉트로 꾸민 설빙 부산서면일번가점 내부. 설빙 제공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부산의 두 번째 직영점인 ‘부산서면일번가점’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설빙은 앞서 지난 3월 첫 부산 직영점인 ‘부산광복점’을 열어 K-팝과 K-컬쳐 등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 수요를 끌어들였다.

설빙 ‘부산광복점’과 ‘부산서면일번가점’은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BI(브랜드 아이덴티티)와 SI(공간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적용했다. 한국적인 맛과 멋을 재해석한 메뉴들과 매장 인테리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부산 시민들을 겨냥했다.

이번에 문을 연 ‘부산서면일번가점’은 서면일번가의 먹자골목 초입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아늑하고 따스한 한국적 아름다움 속에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 개념을 적용했다는 게 설빙 설명이다.

외관은 한옥 처마의 곡선미를 형상화한 게이트에 브랜드 컬러인 ‘인절미 베이지’와 ‘팥 브라운’을 적용했다. 내부는 전통 창호, 기와, 한지 패턴 등 한국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단체석, 창가석, 롱테이블 등 다양한 좌석을 마련하고 모든 좌석에 콘센트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고 넓은 통창과 플랜테리어(식물 인테리어)를 통해 개방감과 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게 설빙은 강조한다.

설빙 관계자는 “설빙의 맛있는 디저트를 새로운 공간에서 즐기며 여유를 느끼고 여행의 즐거움까지 더해져 한층 특별한 행복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빙이 부산에 잇따라 직영점을 오픈한 것은 부산이 해변·쇼핑·미식까지 두루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8만3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미식 관광이 꼽혔다. 지난해 부산은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후 미식 관광이 부산 방문의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