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 발사를 앞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6일 발사대에 설치됐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위한 기립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6일 오전 11시 5분 발사대에 누리호를 설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지난 25일 오후 1시 36분 발사대 기립을 마쳤다. 이후 전기·공조 엄빌리컬 연결과 발사체 신호 점검을 수행했고 자세 제어계 점검도 진행했다.

하지만 25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유공압 엄빌리컬 연결과 기밀 점검은 하루 지난 26일 오전 중 완료했다.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은 26일 오후 7시 30분 발사 시각 확정을 위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27일 새벽 발사 시각을 결정한다.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에 충전제를 넣을지 여부를 결정하고 기술적인 준비 상황, 발사 윈도우,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발사 윈도우는 우주 발사체의 발사가 가능한 특정한 시간대를 의미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26일 오후 8시 15분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발사 시각을 공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