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씨 일가족은 모두 부산 영도 사람이다. 고 씨의 백부 영준(66) 씨는 지금도 영도구 대교동에 살고 있다. 고 씨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둘째다. 숙부인 영태(56·부산 해운대구 우동) 씨는 "삼형제 모두 영도에서 태어나 영도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고 씨는 1976년 충청도 출신인 어머니 김미대자(66) 씨와 고(故) 고정영 씨 사이에 태어나 세 살 때 서울로 이사했다. 5일 본지 전화통화에서 김 씨는 당시 아들 교육 때문에 이사를 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현재 관악구 봉천동에 살고 있다.
"우주인 아들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한국 최초 우주인의 어머니가 된 김 씨는 "아들이 우주인으로 뽑혔지만 지금 훈련 중이고 우주선에 승선하기 전이어서 기쁨을 참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고 씨의 백부 역시 "조카가 러시아에서 전화를 걸어 너무 들뜨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며 "가족과 친지들은 조카가 끝까지 별탈 없이 우주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고산 씨 일가족은 고 씨가 휴가차 귀국하는 오는 12월에 고향 부산에 들르면 잔치를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