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서 올들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부산기상청은 지난 23일 밤 최저기온이 25.5도를 유지한 부산과, 경남의 ▷사천(26.6도) ▷거제(26.3도) ▷함양(26.0도) ▷남해(25.9도) ▷통영(25.8도) ▷진주(25.6도) ▷하동(25.3도) 등이 올들어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산은 이날 26.1도 분포를 보여 전날에 이어 열대야 이틀째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보다 10일 늦게 시작된 이번 열대야는 25일까지 이어지다 26일부터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기상청 조미영 예보관은 "현재 중국 내륙에 상륙한 제10호 태풍 마트모와 우리나라 상공의 더운 공기 탓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하지만 오는 26일께 이들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열대야도 일시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