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필리핀서 실종 2명 시신 3·4년 만에 발견

최세용 일당 '안양 살해' 후 도주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14-12-17 20:18:4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세용 일당에게 납치 살해된 한국인 2명의 시신이 발견된 필리핀 외곽 주택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 여행객 살인·납치강도 19건 연루
- 부산경찰, 마닐라 외곽 집서 발굴
- 다른 실종자 2명 행적도 조사

필리핀 여행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납치강도행각을 벌인 최세용(48) 일당의 현지 은신처에서 실종 3, 4년 만에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최 씨 일당이 이들 2명 외 1명의 사망과 1명의 실종에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대장 조중혁)는 지난달 필리핀 경찰청 납치사건 전담반과 함께 필리핀 마닐라 외곽의 한 주택에서 김모(2010년 12월 실종·당시 50세) 씨와 홍모(2011년 9월 실종·당시 29세) 씨의 시신을 발굴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최 씨가 범행 당시 일부 공범과 함께 머무르던 곳이다. 이들은 마당에 시신을 묻은 뒤 집주인이 새로 집을 짓자 임대해 사용하면서 범행을 은폐해 왔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 실종된 장모(31) 씨는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 다른 실종자 윤모(38) 씨는 이번 조사에서 찾지 못했다. 최 씨는 한국인 공범 5명, 필리핀 현지인 2명 등과 함께 필리핀에서 발생한 19건의 여행객 살인과 납치강도 사건에 연루됐다. 전체 피해금액은 5억2000만 원에 달한다.

최 씨 등은 2007년 7월 경기도 안양의 한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흉기로 살해하고 1억8500만 원을 빼앗아 필리핀으로 달아난 뒤 공범과 함께 필리핀을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납치 강도 행각을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께 공범으로부터 홍 씨 등 2명을 살해해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에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부산청 검시관, 국과수 법의학 박사, 법인류학 교수 등 총 7명으로 합동발굴조사팀을 꾸린 뒤 신원 확인을 위한 휴대용 치과 X선 촬영기, 치과 기록, 가족 DNA를 준비해 실종자 암매장 추정 장소인 필리핀 마닐라 외곽으로 떠났다.

이들은 매장장소에 대한 공범들의 관련 진술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국과수의 비파괴탐측장비(GPR)를 활용해 지난달 23일부터 발굴에 나선 뒤 사흘 만에 시신을 발굴했다. 홍 씨 시신에 대해서는 실종자 홍 씨와 일치함을 확인해 국내로 옮긴 뒤 정확한 신원확인과 사체 정밀부검 및 DNA 정밀감식을 거쳐 가족들에게 인도했다. 김 씨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시신은 필리핀 당국과 신원을 확인 중이다. 조중혁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실종자인 윤 씨의 소재에 대한 추가 수사와 필리핀 교도소에 수형 중인 공범 김모 씨의 송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부산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씨는 지난 7월 안양환전소 여직원 강도살인 혐의로 추가 기소된 데 이어 김 씨와 홍 씨에 대한 살인 혐의로 추가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5. 5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6. 6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7. 7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8. 8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9. 9“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0. 10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1. 1[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2. 2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3. 3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4. 4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5. 5[속보]국힘 주진우에 민주당 "인간 도리 저버린 막말" 사퇴촉구
  6. 6이 대통령 "노동자에 중금속 배출주사 투약 엄중대처"
  7. 7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8. 8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9. 9정동영 “한미동맹 이상 없다…北에 저자세 아니라 정자세”
  10. 10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900㎞ 이상 비행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5. 5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새 66명 늘어
  6. 6[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7. 7"국세청 '부동산 자금출처 조사' 증가율, 서울 4%·지방 51%"
  8. 8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9. 9“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10. 10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4. 4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5. 5“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노동자에게 비타민이라고 속이고 납 배출 촉진 주사 DN오토모티브 사태 일파만파(종합)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5. 5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6. 6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7. 7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8. 8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9. 9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10. 10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