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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보급창 조기 반환과 이전을 위한 시민대토론회가 11일 부산 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백한기 선임기자 baekhk@kookje.co.kr |
부산 동구 범일동 주한미군 55보급창 부지 반환을 바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관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구는 11일 구청 대강당에서 55보급창 이전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특히 대지 인근 동·남구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해 그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도시설계 전문가인 싸이트플래닝 건축가 사무소 한영숙 대표가 주제 발표를 맡았으며, 일신설계 김승남 사장, 부산시의회 김지현 정책연구팀장, 부산항을 사랑하는 모임 박인호 대표,우리물산장려운동본부 김희로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한영숙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55보급창 부지는 도시의 축이자 핵심공간으로 지금 시작되는 논의도 늦은 감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적극적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만큼, 시민단체·행정·전문가의 라운드테이블 협력이 필요하고 시 차원의 행정전담조직 결성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하야리아 부지 반환과 부산시민공원 조성 과정을 되돌아보며 당시 시행착오를 넘어서는 기획력과 향후 활용계획 수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하야리아 반환운동에 참여했던 우리땅되찾기 김희로 전국공동대표 역시 "우리 앞마당을 다른 이가 갖고 있어서야 되겠느냐"며 "무엇보다 시민의 관심과 실천이 시급하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부산항을 사랑하는 모임 박인호 대표는 시민 관심을 특별히 당부했다.
55보급창은 동구 범일동에 있는 미8군 소속 군수기지(면적 21만7755㎡)다. 6·25전쟁 중이던 1950년 8월부터 북항 8부두로 들어온 물자를 보관·배분하고 있다. 이 땅은 최근 북항재개발, 민간재개발, 해양경제특별구역 등 다양한 사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떠올랐으며 최근 이전과 반환을 촉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