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인근 대평원에 있는 히드로 공항은 제3 활주로 건설을 10년째 추진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하다.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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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 서쪽 외곽 24㎞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히드로 공항의 터미널. 히드로 공항 홈페이지 캡처 |
23일 히드로공항공사에 따르면 히드로 공항은 1960년대부터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30분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야간비행의 80%가 몰린 새벽 4시30분부터 오전 6시까지는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공항공사는 소음 유발 항공기로부터 받은 벌금, 승객들의 기부금, 공항 수입으로 히드로 공동체 기금을 만들어 주변 피해주민들에게 보상하고 있다. 피해 주민은 수십만 명으로 추산되며 피해 기준은 55데시벨(㏈) 이상 지역이다. 55데시벨은 낮 시간대 조용한 주택가 소음을 넘어서는 정도다. 시내 번화가의 교통 소음은 70~80데시벨이다.
공사 측은 10년 전 제3 활주로 건립 계획을 세웠다가 소음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해지자 2009년 계획을 바꿔 히드로 공항 북서쪽에 제3 활주로를 건립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소음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근까지 공항공사는 활주로를 추가로 건립하기 위해 런던 전역에 '히드로 공항의 확장은 영국 제조업을 위한 것'이라는 홍보물을 대대적으로 부착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반대 시위를 벌였다.
히드로 공항은 영국 런던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약 24㎞ 떨어진 미들섹스 하운스로우에 자리 잡고 있다. 활주로 2개(3901×45m, 3660×45m)를 갖춘 히드로 공항은 유럽 제1의 허브공항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