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행사가 12일부터 부산과 김해에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김해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할지도 관심사다.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는 13일 오후 6시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사람 사는 세상'을 주제로 '5월, 노랑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콘서트에는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최인호·박재호·전재수·김해영 국회의원이 참석한다. 또 가수 김장훈 정훈희 킹스턴루디스카 버닝소다가 공연을 한다. 콘서트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약속을 지킨 대통령'이라는 주제의 추모 사진전과 문화제가 열린다.

하루 앞선 12일 오후 7시에는 방송인 김제동 씨가 봉하마을에서 '시민 세상을 밝히다'를 주제로 특강을 연다. 오는 16일 오후 8시에는 부산진구 서면CGV에서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상영회도 열린다.

'노무현의 영원한 친구'인 문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봉하마을 방문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5~8일 연휴 때 3만여 명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평일인 지난 10일에도 2000여 명이 봉하마을에 다녀갔다.

문 대통령의 추도식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3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5월 9일 정권교체를 이룬 뒤 노무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권성하 사무처장은 "문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