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서 부실 대응 논란에 휩싸여 수사를 받고 있는 소방 공무원들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있따르고 있다.

	“제천 소방관들 처벌 마세요” 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소방공무원 사법처리 반대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20일 오후 8시 30분 기준 이 청원글에는 2만4천4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이 글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소방공무원들에 계속 맡기시려면 경찰의 수사를 중단시키고 소방공무원들을 사법적으로 처리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2일 제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3일 뒤인 15일에는 충북소방본부와 제천소방서상황실 등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다음 주 제천소방서장 등 현장 지휘관들을 소환해 제천 화재가 29명이나 숨지는 참사로 번진 데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