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서 하동 녹차를 먹고 자란 겨울철의 별미 ‘하동 왕의 녹차참숭어’가 캐나다로 수출된다.

하동군은 북미 시장 농·특산물 마케팅에 나선 해외시장개척단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하동 녹차참숭어 100만 달러어치(약 11억6000만 원)의 수출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상기 군수와 손영길 하동군 수협조합장, 박이진 하동 녹차참숭어 영어조합법인 대표, 수입업체 블루 글레시어 시푸드 그룹의 마이클 치안 대표가 참석해 녹차 참숭어의 북미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수출협약까지 맺었다. 양측은 앞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LA지역으로도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동군은 이번 수출협약에 따라 다음 달께 통관절차가 끝나면 국내 수출대행업체의 특수 컨테이너를 통해 매달 5ｔ의 활어를 밴쿠버로 선적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 녹차 참숭어는 섬진강 하구인 노량해협의 거친 조류에서 야생 녹차를 첨가한 사료를 먹고 자라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하다”며 “엄격한 사양 관리와 최적의 양식환경을 유지해 세계 최고급 신선 수산물이 수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