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감천항 러시아 선원 19명 또 확진…한국 근로자 21명 접촉 ‘비상’

원양어선 R호 17명 코로나 양성, 냉동선 등 2척서도 2명 나와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7-16 22:06:0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항운노조 12명 승선 하역작업
- 증상자 없지만 추가감염 공포

- 러시아인 환자만 한 달새 39명
- 러 선박 입항 제한 목소리 커져

부산항에 입항한 선박 3척에서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추가되면서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부산검역소와 부산항만공사는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3척에서 각각 17명, 1명, 1명 등 총 19명의 러시아 선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국립부산검역소 관계자들이 16일 오후 부산 영도구의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한 러시아선적 원양어선 R 호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선박은 지난달 26일 감천항에 입항한 뒤 지난 3일 수산물을 하역했으며 하선하려던 러시아 선원 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던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항한 R 호는 지난달 26일 부산 감천항 4부두에 들어온 뒤 지난 3일 게 70t을 하역하고 이날 밤 영도 한 수리조선소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R 호 선원 29명 중 하선 신고한 7명을 검역하는 과정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검역소가 7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2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날 감천항 3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냉동운반선 K 호(2461t)와 2부두에 있던 러시아 원양어선 M 호(2083t)에서 각각 1명씩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검역소 측은 선원 17명이 승선한 K 호와 64명이 승선한 M 호에서 발열 증상을 보인 3명과 2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2명이 확진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날 하루만 19명, 최근 한 달 사이 러시아 선원 3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역 당국은 K·M 호 진단검사자 3명의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나머지 선원 전원을 선내에 격리하고 하선을 금지했다. K·M 호는 하역 전 승선검역을 통해 확진자를 발견해 항운노조원과의 접촉이 없었지만 R 호는 지난 3일 감천항에서 이뤄진 하역작업에 항운노조원 21명이 동원돼 러시아 선원과의 접촉 여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1명 중 승선 작업자가 12명, 육상 작업자가 9명이었지만 2주가량 지난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 선원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검역 방식 변경도 불가피해졌다. 검역관이 부족한 상황에서 러시아 선박에 승선검역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해 항만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승선검역을 통해 발열체크와 서류검사만 하고, 증상이 있을 때 코로나19 검사를 별도로 한다. 대신 승선검역 시 곧장 전원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하면 검역관 부족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선 입항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실제로 입항을 금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법적으로 가능한지를 따져봐야 하고 러시아선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입항을 막을 경우 감천항 작업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느끼게 되는 점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감천항에 입항하는 선박 대부분은 오호츠크해에서 작업하는 러시아선적이거나 러시아 선원이 탑승했고, 러시아의 항구를 거친 배들이어서 입항 금지는 곧 전면 입항 금지를 의미한다.

한편 부산항에서는 지난달 22일 19명, 지난 14일 1명 등 러시아 선원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0. 10[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9. 9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0. 10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9. 9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