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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지하화로 생길 86만㎡, 메디&컬처·크리에이티브 등 4개 혁신지구로 개발한다

시, 철도부지 재생 계획 발표

  • 국제신문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10-28 22:13:01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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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역 조차장에 국제비즈니스
- 부산진역CY, 스타트업 등 추진
- 범천차량기지엔 의학산업 유치
- 가야지역엔 소부장 R&CD 조성

부산시가 경부선 철도 지하화로 생기는 86만㎡ 지상구간에 4개 혁신지구 조성을 추진한다.
부산시가 경부선 지하화로 생길 86만㎡ 부지에 국제비즈니스, 스타트업, 메디&컬쳐, 크리에이티브 컬쳐 등 4개 혁신지구를 조성한다. 사진은 혁신지구가 조성될 부산역과 부산진역 일대 모습. 부산시 제공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8일 오후 5시 벡스코에서 열린 파리개발공사(세마파)와 공동 주최한 국제세미나에서 ‘경부선 철도 직선화 등을 통한 철도부지 혁신의 회랑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시가 이례적으로 세미나에서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유는 세계적인 철도부지 재생에 성공한 세마파의 ‘파리 리브고슈 프로젝트’를 소개받고, 경부선 지하화 계획에 대한 자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마파는 센강 좌측 철도부지 재생사업을 30년 동안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시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산도시공사 등이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경부선 구포~사상~부산진(16.5㎞) 구간을 구포~백양산~부산진역(13.1㎞) 구간으로 직선화 해 지하로 넣는다. 1조3150억 원이 투입되는데 시는 1조1000억 원을 국비로 조달할 계획이다. 경부선 지하화 1단계는 부산진~가야(4.3km), 2단계는 가야~구포(8.8km) 구간이다. 시는 백양산에 터널을 뚫어야 하는 2단계 구간에 대해서는 지하화 노선이 확정되지 않아 사상역과 구포역은 향후 구체화하기로 했다.

혁신지구 조성은 부산항과 서면 도심에 인접한 4곳에 추진된다. 먼저 북항재개발 권역의 부산역 조차장에는 유라시아 국제비즈니스 혁신지구를 만든다. 부산역 조차장을 이전해 원도심의 주요 기능과 북항을 연계하도록 입체 보행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금융·해양물류, 비즈니스 지원시설을 유치한다. 기존 철도시설은 철도역사공원과 문화콤플렉스 거점으로 육성한다.

부산진역CY(컨테이너 야적장) 부지는 글로벌 스타트업 혁신지구로 개발한다. 컨테이너 야적장을 이전해 원도심의 주거 지역과 부산항 5부두 물양장에 조성되는 친수공간을 연계하고, 청년 창업을 위해 지역 연합캠퍼스, 청년주택, 코워킹 스페이스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서면도심 권역인 범천차량기지에는 메디&컬처 혁신지구를 조성한다. 이 곳은 지난 6월 철도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서면 도심과 연계한 의료·건강·실버케어 등의 의학기반산업을 유치한다. 유엔수송기지 등 을 활용해 청년문화예술의 앵커시설인 범천아티스테이션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야차량기지에 들어서는 크리에이티브 컬처 혁신지구에는 서부산 산업단지를 지원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기술개발생태계(R&CD) 기능을 유치한다. 대규모 기반시설로 고립되면서 10m가량의 고저 차가 생긴 곳은 인공지반을 조성해 한류 문화산업을 이끌 집객 거점과 오픈스페이스를 구축한다는 그림을 그렸다. 아울러 시는 4개 혁신지구를 연결하는 폐철도 선형구간에는 ‘경부선 숨길 공원(가칭)’을 만든다.

변 권한대행은 “4개의 혁신지구 개발사업을 통해 도심지에 총 86만 ㎡의 가용부지를 조성할 수 있다”며 “이곳에 1000개의 기업을 유치해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만 세대의 주거와 30만 ㎡의 업무시설, 20만 ㎡의 공공시설, 9만 ㎡의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 중심의 일터 삶터 놀이터가 공존하는 워라밸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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