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식 격상… 국무총리 첫 참석
- 美·英 대형전광판엔 헌정 영상
- 코로나 탓 참전병은 초청 못 해
- 블랙이글스 도심 추모 비행도
- 오늘 참전국 대사 협력 선언문
2007년부터 매년 11월 11일에 개최된 ‘턴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 올해부터 법정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날’로 격상돼 진행된다. 올해는 국가보훈처장에서 격을 높여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며, 지역에만 송출되던 KTV 중계방송도 전국에 방영된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영국 런던, 태국 방콕 대형 전광판에도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용사를 추모하는 특별 영상이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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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와 국가보훈처는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 11일)을 맞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특별 영상을 송출한다. 사진은 타임스퀘어 전광판과 특별 영상을 합성한 모습. |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사업추진위)와 국가보훈처는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유엔군 참전용사 초청 등을 기획했으나, 코로나19로 추진이 어려워지자 특별영상을 제작해 참전국 주요 도시 전광판 및 방송사 광고를 통해 유엔군 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를 전하기로 했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다음 달 6일까지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전광판 3개와 영국 카나리 워프, 켄싱턴 하이스트리트에서 상영된다. 태국 방콕에서도 오는 1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시내 8개 전광판을 통해 영상을 띄운다. 또 아리랑TV를 통해 103개국에 영상이 제공되며, 영국 BBC 등 방송사 광고를 통해서도 방영된다.
사업추진위는 10일 해운대구 시그니엘호텔에서 알키비아디스 스테파니스 그리스 국방부 차관과 주한 참전국 대사 등 외교사절이 참여한 가운데 ‘6·25전쟁 유엔 참전국 대표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한민국과 유엔 참전국 간 협력 분야와 실천적 방안을 구체적으로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10~12일에는 국내 유엔군 및 주한미군 사령부에 근무 중인 참전국 장병들과 참전용사의 후손 40여 명이 참여하는 ‘유엔 참전국 장병 평화캠프’가 열린다.
22개국 유엔참전용사에 대한 국제추모식은 11일 유엔기념공원에서 ‘자부와 명예(Pride & Honor)’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자는 각국 보훈장관, 주한 외교사절, 유엔군 관계자, 정부 주요 인사, 군 주요 직위자 등 150명으로 제한하며 상징구역에서 22개 참전국 국기게양식과 헌화, 1분간 묵념을 진행한 뒤 전몰장병 추모명비로 장소를 옮겨 추모식을 거행한다.
이날 공군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부산 도심에서 추모 비행을 한다. 블랙이글스는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해 상공에 태극 문양 등을 그릴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오전 10시 40분부터 11시 20분까지다. 하루 전인 10일 오전 11시 30분부터는 30분간 사전연습을 한다.
한편 이 행사를 최초로 제안하고 매년 참여했던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86) 씨는 암수술 등으로 올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