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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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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넘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모두 146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발생 환자만 113명, 해외유입도 33명으로 전날 29명보다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42명 ▶서울 39명 등 수도권에서만 81명이 확진됐다. 그 외 지역에서는 ▶경남 10명 ▶강원 8명 ▶충남 6명 ▶부산 3명 ▶광주 2명 ▶대전·충북·전북 각 1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수도권에서 지속중이다. 경기 가평군의 한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모두 12명이다. 문제는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번 집단감염은 최초 감염자로부터 학원과 학교, 노인일자리창업센터로 이어졌고, 이후 학원에 다니던 학생의 가족에까지 n차 전파로 이어졌다. 서울 강서구 보험사(누적 36명), 강남구 럭키사우나(46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38명), 군포시 의료기관 및 안양시 요양시설(131명), 수도권 중학교·헬스장(73명) 등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 판매업과 관련해서는 전날 낮 12시까지 직원과 방문자, 가족, 지인, 지인의 동료 등 총 17명이 감염됐다. 전남 순천에서도 지난 7일 신한은행 연향동지점 관련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흘 연속 확진자 수가 100명 대를 기록하면서 충남 천안·아산시와 강원 원주시, 전남 순천시 등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서도 1.5단계 상향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현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2∼3주 뒤에는 수도권도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87명,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5명 줄어 49명을 기록했다. 신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