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과 특별검역절차 구축
- 에어부산 칭다오 노선부터 적용
- 시 "향후 추가 증편 여부 결정"
출국은 김해공항에서 하지만, 입국은 인천공항으로 해야해 ‘반쪽짜리 운항’이라는 지적이 일었던 에어부산의 부산(김해공항)~칭다오 노선(국제신문 지난 9월 30일 자 11면 보도)이 정상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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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부산의 부산~칭다오 노선 출국이 재개된 이후인 지난 9월 15일 김해국제공항에서 탑승객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 DB |
부산시는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이 다음 달 3일부터 허용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에어부산이 운항중인 부산~칭다오 노선에 적용되며, 향후 운영체계와 운영상황 등을 평가해 추가 증편이 결정될 전망이다.
러시아 선원발 확진자 급증 탓에 부산항으로 검역 인력이 파견되면서 김해공항에 생겼던 공백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인력 재배치를 통해 방역 시스템을 확보함에 따라 김해공항의 ‘완전한’ 국제선 운항이 이뤄지게 됐다.
방대본은 지난 4월 6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의 입·출국을 전면 금지하는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를 추진했다. 이에 대해 시와 에어부산 등은 정부 부처에 김해공항 입·출국 재개를 꾸준히 요청했고, 지난 9월 8일부터 출국만 부분적으로 허용됐다. 인천공항과 유사한 입국자 대응체계(수송·진단·격리)를 지자체 주도로 운영할 수 있을 경우에만 입국 재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었다.
방대본은 부산 감천항에서 러시아 선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김해공항의 검역인력 34명 중 14명을 부산항으로 보냈다.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항만발 확진자가 나오면서 검역인력의 김해공항 복귀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고, 김해공항 입국도 지연됐다.
시는 지난 13일 방대본 회의에서 부산항에 파견된 김해공항의 검역인력 복귀를 요청했고, 방대본은 인력 재배치를 통해 항만 방역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김해공항의 입국 재개가 최종 확정됐다. 군·경찰·소방 등은 인력 지원을, 한국공항공사는 대응시설 확충 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시 관계자는 “방대본의 입장에서는 김해공항을 열어주면 대구·청주·제주공항 등에서도 유사한 요구가 늘 것을 우려해 그동안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김해공항 인근 지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자 중대본도 부산항에 파견된 인력 또는 타 지자체의 인력을 재배치해 김해공항에 인천공항과 유사한 특별검역절차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해공항 국제선이 다시 열리면서 에어부산 등 항공사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이사는 “인천에서 내려 부산으로 되돌아와야 하는 승객의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 또 회사 차원에서도 인천까지 가야 해 지출하던 월 수천만 원의 경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해공항의 검역 체계를 확립해 일본 노선의 재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