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지검, 부산시청 압수수색…오 전 시장 성추행, 초량지하차도 관련(종합)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일 부산지검 수사관들이 시청15층 재난안전대책본부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가고 있다. 전민철 기자

부산지검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부산 동구 초량지하차도 사망 사고와 관련해 20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20일 오전 9시30분부터 부산지검 수사관 20여 명이 시청 재난대응과 자연재난대응팀에 들이닥쳐 오후 늦게까지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7월 23일 밤 10시18분 부산 중앙대로와 충장대로를 잇는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3명이 숨진 사고가 일어난 것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검찰이 사고 당시 시의 재난 관련 상황 회의 개최 여부와 관련한 공문서 위조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관련 회의가 열리지 않았지만 개최한 것으로 위조한 배경에는 해당 공무원 윗선에서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말도 시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들은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확인하고 일부 자료는 디지털 포렌식 기법을 동원해 삭제된 자료를 복원해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자료를 담아갔다. 검찰 수사관들은 시 직원 개인 아이디로 행정포털 등에 접속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직원의 개인 사물함에 든 자료까지 일일이 확인했다. 경찰은 초량 제1지하차도 사고를 수사하며 시와 부산 동구의 재난 담당 공무원이 보인 대처가 부적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들은 시 3층에 마련한 임시 사무실에서 관련 인사들을 1명씩 불러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관련 직원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관계 부서의 퇴직한 직원의 인적사항까지 파악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사과와 정보화담당관실, 신진구 시 대외협력보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신 보좌관은 “검찰이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사무실과 개인 승용차를 압수수색했지만 컴퓨터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데다 결재권도 없어 증거가 될 만한 서류가 별로 없었다”며 “지난 8월께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는데 별다른 자료가 확보되지 않자 압수수색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수사관들은 통신실도 압수수색해 사건이 벌어진 시점을 전후해 송·수신된 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사실을 자술한 뒤 사퇴했다.

시 안팎에서는 지난 4월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지난 7월 초량지하차도 사건이 발생한 지 수 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압수수색을 벌이는 것에 대해 김해신공항 폐기와 가덕신공항 추진,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검찰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보여주기식’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 아니냐는 말들도 나오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부산지검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한 사실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유정환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부산지검 직원들이 부산시청을 압수수색 하고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