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부산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500만 원(연 6000만 원) 이상인 세대는 12.8%에 불과해 중산층이 옅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가 19.8%로 가장 높았고, 중구가 3.8%에 그쳐 격심한 동서 차이를 보였다.
부산시는 25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 4개 영역(인구활력, 산업·경제, 주거생활환경, 교육·문화·복지), 28개 불균형실태 분석지표를 통해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인구활력 분야에서는 강서·동래·기장·연제·동구 순으로 높았다. 신도시가 형성된 강서구는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반면 출산율은 월등히 높았다. 영도구가 25.8%로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강서구는 11.7%로 가장 낮았다. 강서구는 또 합계출산율에서 1.61명으로 독보적이었고 중구와 동구가 0.70명으로 가장 낮았다.
산업·경제에서도 산단을 끼고 젊은 인구가 유입된 강서구의 지표가 높았다. 재정자립도(48.1%)와 임금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기초생활수급자비율은 2.2%로 가장 낮았다.
주거생활환경은 해운대구가 강세였다. 30년 이상 노후주택률(2018)이 18.9%로 가장 낮았고, 주거만족도와 도시철도 역사수 등에서 1위를 차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문화·복지는 동래권(동래·금정·연제구)의 지표 및 만족도가 모두 높았다. 여가만족도가 2.916점으로 평균(2.829점)보다 높았다. 인구 10만 명당 공연시설 수는 남구가 포함된 원도심권이 3.1개로 가장 많았고, 10만 명당 체육시설수는 강서권(23.3개)이 압도적이었다.
종합적인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역민으로서의 자부심’은 해운대구(3.507점)가 가장 높았고, 사하구(3.242점)가 가장 낮았다. 시 김광회 도시균형재생국장은 “매년 균형발전사업에 대한 추진실적을 점검·평가해 불균형 해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