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이어 경남도 전담팀 출범
- 이달 행안부 간담회서 역할 공유
- 4월 공동추진본부 마련 협력도
새해 들어 동남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부산 경남 울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애초 부울경은 행정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지난해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서 과도 단계인 특별지방자치단체(광역연합)를 구성하는 쪽으로 힘을 결집시키고 있다.
5일 부산시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난 4일 동남권전략기획과 내에 메가시티팀(4명)을 신설하는 등 전담인력을 꾸렸다. 메가시티팀은 광역연합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행정통합을 담당하는 행정팀(3명)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자치분권과 내 메가시티추진TF팀(3명)을 꾸려 업무를 맡고 있다. 울산은 아직 전담 조직을 꾸리지 않은 상태다.
부울경은 이달 중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세종시에서 열리는 광역연합 설치 관련 간담회에 과장급 인사를 참석시켜 향후 일정과 지자체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지난달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규모와 방식 등을 함께 논의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자체 3곳은 또 부산·경남·울산연구원이 각각 진행하고 있는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결과가 오는 3월 말께 나오면 4월 중에 공동추진본부를 구성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연구기관은 미리 발굴한 4대 분야(생활·경제·문화·행정 공동체) 30개 사업 중 3개 지자체가 함께 추진할 우선 과제 선정작업을 지난해 3월부터 수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광역교통망 신공항 광역상수도에, 울산은 수소경제, 경남은 조선 관련 연구·개발(R&D사업)에 관심이 많다”며 “지자체별로 3개씩 총 9개 사업을 우선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소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거론되고 있으며 사업별로 지자체에서 2명씩 파견받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오는 4월 보궐선거 이후 새 부산시장이 선출되고,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사건’ 재판이 마무리되면 3개 시장·도지사가 광역연합 구성에 관한 협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