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포함한 영남권 5개 시·도가 수도권에 대항할 초광역경제권 구성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부산 울산 경남의 숙원이었던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한 대구·경북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는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등 5개 시·도, 부산·대구경북(대경)·경남·울산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영남권 발전방안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주관은 울산연구원이 맡는다. 5개 시·도는 공동연구에 각 5000만 원씩 분담해 전체 사업비 2억5000만 원을 들여 오는 8월까지 연구를 마무리한 뒤 도출된 결과에 맞춰 분야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연구 내용은 ▷5개 시·도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사업 제시 및 분야별 실행계획 수립 ▷광역교통망 구축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 방안 ▷역사·문화·관광(가야사) 등 4가지다.
먼저 물 문제는 낙동강 상·하류 지역의 상생을 기반으로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과 취수원 다변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합천 황강 하류에서 45만 t, 강변여과수 50만 t 등 모두 95만 t을 확보해 경남 동부지역과 부산에 공급한다는 계획이 추진된 적이 있었지만 합천의 반대 등으로 무산됐다. 이 때문에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마련될지 관심이 높다.
또 지난 12일 지역주민 6200명의 서명을 받아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가덕신공항 건설에 반발하고 있는 대구·경북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현재 부울경(800만 명)과 대구·경북(500만 명)이 각각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지만, 수도권 일극주의에 맞서기 위해서는 두 메가시티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초광역경제권(1300만 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5개 시·도 모두 공감한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사업의 청사진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영남권 5개 시·도 공동연구 주요 내용 |
- 5개 시·도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사업 제시 및 분야별 실행계획 수립 |
- 광역교통망 구축 |
-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 방안 |
- 역사·문화·관광(가야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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