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지자체 백서 제작 등 협력
특별지방자치단체로 설립되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한 부산 울산 경남 공동준비단이 3일 발족됐다.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마련된 이후 2개월 만에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공식기구를 구성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3일 경남도 미래전략국장실에서 3개 시·도 담당 국·실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부울경 공동준비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부산시 박수생 행정자치국장, 김재연 메가시티추진TF팀장 등 3개 시·도에서 모두 7명이 참석했다. 부울경 공동준비단은 3개 시·도별 담당국장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특별지자체 설치 관련 사전준비 조직으로, 오는 4월 공동추진단으로 확대·개편될 때까지 운영된다.
다양한 안건에 대한 시·도 간 업무 협의와 공동대응 창구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시·도 의회와의 협력 증진을 위해 시·도지사 및 시·도의장 간 6자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동남권 특별지자체 공동추진단을 1과 4팀 21명으로 구성한 뒤 추후 1단 3과 9팀 58명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과장급 회의를 열어 사무실 입지를 정하기로 했다.
또 동남권 특별지자체 설치 백서를 공동 제작하고,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38억 원(사무실 임차료 5억, 인건비 33억 원)을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부산·울산·경남연구원이 지난해 3월부터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동남권 발전계획 연구가 다음 달 마무리되면 최종보고회를 열고 동남권 메가시티의 생활·문화·경제·행정 공동체의 밑그림을 발표할 계획이다. 총 4개 분야 30개 과제 중 선정된 과제에 대해 우선 순위를 정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동남권은 수도권과 더불어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부상하기 위한 잠재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권역이다. 이번 공동준비단 발족을 통해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부울경이 힘을 합친다면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시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추진과 함께 동남권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