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평가 거쳐 18일 최종 선정
두 차례나 유찰된 가덕신공항 조류충돌 용역(국제신문 지난 1일 자 9면 보도)을 수행할 용역사가 3차 입찰에 나타나면서 부산시가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부산시는 16일 조류충돌 용역에 관한 3차 긴급입찰을 마감한 결과 컨소시엄 2곳이 응찰했다고 밝혔다. A컨소시엄은 대학 산학협력단 소속 조류연구소와 부산지역 조류 관련 업체, B컨소시엄은 경북과 부산의 조류관련 업체 2곳이 짝을 이뤄 공동으로 용역을 수행하기로 했다.
시는 입찰가를 평가하는 가격평가(20점)와 정량평가(20점)를, 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대학교수, 공무원, 업계 전문가)는 정성평가(60점)를 수행한 뒤 이를 합산해 18일 최종 용역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기본 요건을 갖춘 업체들이 참여한 만큼 정성평가 분야의 기술능력과 목표 달성 가능성 점수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총 100점 만점에 70점 이하는 탈락이다.
시 최남연 신공항도시과장은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면서 우려가 됐지만 조류충돌 관련 용역을 하는 연구단체와 업체를 잇따라 만나면서 다수의 참여 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1년간 용역을 수행해 가덕신공항이 조류충돌의 우려가 없다는 결과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위원회가 ‘김해공항에 조류충돌 우려가 있으나 제출된 자료가 없어 판단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자 명확한 근거를 남기기 위해 용역을 준비했다. 하지만 지역제한 방식의 1차 입찰과 지역제한을 푼 2차 입찰 모두 유찰됐다. 이 때문에 낙동강 하구생태계 모니터링을 매년 진행하고 있는 부산연구원을 참여시키려 했지만 과업 범위가 맞지 않아 이마저도 무산되면서 용역사를 찾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