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경제부시장에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을 승진 임용하고, 경제특별보좌관에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을, 정무특별보좌관에 이성권 전 국회의원을, 22일 자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최대 현안인 경제 분야를 내부(시 행정)와 외부(대외 활동)로 나눠 ‘투 트랙’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경제부시장 인선을 놓고 많은 외부 인사가 하마평에 올랐지만, 박형준 시장은 결국 내부에서 적임자를 찾았다.
시의 경제 정책을 이끄는 김 경제부시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행정고시(35회)에 합격한 뒤 공직을 시작했다. 그 동안 시에서 통상협력과장, 경제정책과장, 일자리 경제실장 등 주로 경제 관련 부서에서 활동한 경제통이다.
박 경제특별보좌관은 서울대 정치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후 1994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에 발을 내딛었다. 최근까지 경제부시장을 맡아 시정을 잘 아는 데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삼성전자 유치’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며 눈길을 끌었다. 정무적인 감각과 중앙부처의 인맥을 활용해 시의 맹점인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투자 유치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인 출신인 이성권 정무특보는 부산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취득했다. 30대에 17대 국회의원(부산진을)에 당선되기도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상임감사와 일본 고베총영사 등을 역임해 정무 분야에서 박 시장을 보좌할 적임자라는 분석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적재 적소에 유능한 인력을 배치해 산적한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