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의 건립과 개관을 총괄할 전담조직이 꾸려진다.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와 아트센터의 무대시설 관리와 개관, 시즌 작품을 담당할 문화시설개관준비단을 내년 1월께 구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문화예술과에서 전체 작업을 맡고 있지만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 등 이미 운영되고 있는 시설과 인력을 관리하는데 행정력이 분산되면서 오페라하우스와 아트센터에 총력을 기울이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단은 최소 1년 전 공연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2023년 오페라하우스, 2024년 아트센터 개관 때 공연할 작품을 섭외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전인 내년에 공연 프로그램을 전담할 전문조직이 필요하다.
시는 준비단 산하에 공연기획팀 시설운영팀 시설건립팀 등 3개 팀 총 14명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외부 전문가로 채워질 공연기획팀이다. 이들은 오페라하우스와 아트센터의 개관 작품으로 각각 10개의 작품을 준비한다. 이 외에도 시즌 작품 구성까지 마쳐야 해 최소 30개 이상의 작품을 준비해야 하는 임무를 띤다. 오페라하우스는 대관(공연 유치) 창작(직접 제작) 기획(합동공연 등) 등 오페라 작품을, 아트센터는 클래식 전문 음악 공연 등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단은 시설 건립과 공연 프로그램 준비 외에도 오페라 저변 확대를 위한 축제와 행사를 추진한다. 시가 구상하는 바덴바덴 축제 유치 외에도 부산항축제와 연계한 각종 행사를 기획하는 것도 준비단의 역할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창작 오페라를 꾸준히 제작해 지역의 문화 창작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은퇴 후 조국에 귀의하는 예술가를 영입해 인재를 육성하는 등 지역 오페라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