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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NIE] 트럭 대기오염 막는 요소수, 수입 막히자 대란

소방차도 멈추게 만드는 요소수-요소수 대란의 원인과 해법 살펴보기

(국제신문 11월 30일 자 2면 참조)

  • 박선미 대표 김정덕 강사
  •  |   입력 : 2021-12-06 19:32:2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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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소변에 많이 들어있는 물질
- 비료·화장품 원료 등으로도 활용
- 환경 규제로 경유차에 의무 사용
- 최대 생산국 中 수출통제로 타격
- 우리나라 자체 공급망 구축 시급

요소수 대란이 한동안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다. 너도나도 요소수 구하기에 나서면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는데. 도대체 요소란 어떤 물질이길래 전국민의 이슈가 되는 걸까? 오늘은 귀족 대접을 받고 있는 요소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요소수 대란으로 화물차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자 군이 보유한 요소수를 민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당일 전남 광양시 한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사려는 화물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요소, 알고 보면 비료의 원료

요소의 한자어는 ‘尿素’다. 여기에서 ‘尿’는 ‘오줌’을 뜻한다. 즉, 요소는 이름 그대로 사람의 소변에 많이 들어있는 물질이다. 그래서 암모니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인체에서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가 만나면 요소가 만들어지는데, 공업적으로도 이와 똑같은 방식이 적용된다.

누구나 몸 속에 간직하고 있는 흔한 것이지만, 요소는 의외로 쓰임새가 많다. 소를 비롯한 반추동물의 사료 단백질 함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사료에 섞어 먹이기도 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어 화장품의 원료로도 많이 쓰인다. 비료로도 많이 쓰이는데, 이는 옛날 시골에서 오줌을 삭혀 비료로 쓰던 원리와 같다고 보면 된다. 요소와 물을 혼합해 만든 요소수는 경유 및 천연가스 차량의 매연 배출기준을 만족시키는 데 들어가는 핵심 물질로 활용된다.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따라 현재 출고되는 대부분의 경유(디젤)차에 의무화되고 있다.
국제신문 11월 30일 자 2면.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은 파장은?

그렇다면 비료로도 쓰일 만큼 흔하디 흔한 물질인데, 요소수는 왜 갑자기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걸까? 그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요소의 화학식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요소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의 결합물이다. 이산화탄소는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물질이라 그리 문제되지 않는다. 문제는 암모니아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로, 질소는 공기를 활성탄에 불어주면 생산되기에 공정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활성탄의 재료도 저렴하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수소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수소를 생산해내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전기분해로 생산해내는 것을 그린 수소,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로 생산하는 것을 브라운 수소와 그레이 수소라 부른다. 그린 수소의 경우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되지만 많은 비용과 노력이 투입돼야 한다.

하지만 화석연료를 이용해 생산하는 방식은 온실가스 배출이 발생되는 문제점이 있기는 하나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 세계 절반의 석탄 생산량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이 브라운, 그레이 수소의 최다 생산국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 내 석탄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요소를 배합하는 수소의 생산량도 급감했으며 급기야 지난 10월 15일부터 요소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요소 품귀는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그 중에서도 유독 한국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보다 컸다. 차량 중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기종은 가솔린 엔진에 비해 오염물질이 많아 SCR(배출가스 저감장치)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저감시키는데, 해당 차량에 주입하는 것이 요소수다.

처음에는 대형 화물차, 버스 등 상용차량에 적용됐는데 유럽 배출가스 기준에 따라 점차 중형급과 소형급 차량으로까지 확대됐다. 이런 차량에는 정기적으로 요소수를 주입해야 하며, 주입이 중단되면 심각한 차량 손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만약 요소수가 부족해지면 버스, 화물차, 중장비 차량, 심지어 소방차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요소수의 필요성을 인지한 국가들은 요소와 암모니아의 자체 생산을 이어왔지만,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국내 생산이 중단됐다. 암모니아 국내 생산도 중단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과 같은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일까? 공업용 요소수 활용, 친환경 수소 생산으로 요소 자체 생산 기술 확보 등이 제시되고 있으나 모두 지금 당장 실행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이처럼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안이 없어보이는 요소수 대란은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져야 할 명분이 된다.

박선미(사회자본연구소 대표) 김정덕(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NIE 강사)


■생각해볼 점

요소수 대란으로 버스 화물차 소방차까지 운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불안감이 높습니다. 요소수는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지기에 품귀현상으로까지 이어진 걸까요?

- 요소수의 ‘요소’란?

- 요소수의 공정은?

- 요소수 품귀 현상의 원인과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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