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운영대행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사흘간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빚어진 여파가 동백택시까지 이어졌다. 4일 동백택시 운영사 코나아이에 따르면 지난 주말(지난 1~3일) 접수된 택시 호출 건수는 모두 1만1096건이다. 실제로 손님을 태워 운행을 완료한 건 2347번에 그친다. 지난 1일은 동백전의 운영대행사가 코나아이에서 부산은행으로 교체된 첫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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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택시가 승객을 태우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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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행락객이 나들이를 나선 첫 주말이라 기대가 컸던 택시업계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다. 직전 주말(지난달 25일~27일)만 해도 동백택시의 호출 건수는 하루 평균 1만 건이 넘었다. 주말 금요일이었던 지난달 25일엔 총 1만2692건의 호출이 들어와 7663건을 완료했다. 같은 달 26일과 27일엔 각각 1만1403건(완료 6583번), 6491건(완료 4529번)을 기록했다. 한 택시 기사는 “가뜩이나 오는 10일까지는 운영사 간 서비스 협업 때문에 동백전 자동 결제가 안 된다는 공문을 받아 걱정이었는데, 아예 동백전을 못 쓰는 상황이 되니 손님이 확 줄었다”며 울상을 지었다.
운영대행사가 바뀌기 전까지 동백택시는 동백전 앱에서 구동됐다. 그러다 운영대행사가 둘로 나뉘면서 앱도 2개가 됐다. 기존 동백택시 사용자는 앱을 업데이트하거나, 동백전에 접속해 안내된 링크로 다운로드해야 한다. 택시업계는 앱 접속이 어려워지고, 캐시백 적립도 불가능해져 택시 호출 승객이 준 것으로 본다. 지난 1일 기준 동백택시 가입 택시기사는 모두 1만7869명(개인 1만520명 법인 7271명)이다.
부산개인택시운송조합 한 임원은 “마음 같아선 부산은행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이라도 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동백전 운영대행사인 부산은행은 이날 오후 동백전 사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어 불편을 겪은 시민에게 사죄하고 동백전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부산은행 측은 동백전 사태로 3일간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서는 영업점 콜센터 등을 통해 파악한 뒤 내부 절차에 따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백전 서비스는 4일 오전부터 정상화된다고 부산은행 측은 밝혔으나 실제 이날 밤까지 불안정한 모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