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로나 여전한데…부산진·남·사상구 역학조사관 ‘0’

인구 10만 기초지자체 1명 의무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3-01-18 19:51:5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서 의사출신은 수영구 1곳뿐
- 인력난 해결엔 처우개선 필요성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지만 부산지역의 기초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이 역학조사관을 별도로 구하지 못해 기존 직원이 업무를 대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출신 역학조사관을 채용한 곳도 광역단체급인 부산시를 제외하고 수영구 한 곳뿐이다.
지난해 보건소 인력난으로 구청 일반직원이 확진자 역학조사 업무를 분담하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18일 시에 따르면 부산의 16개 구·군 보건소에서 역학조사관이 결원 상태인 곳은 3곳(부산진구·남구·사상구)으로 집계됐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 발생시 역학조사를 담당하고 감염원을 신속하게 파악해 병의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 종사자나 관련분야 경력이 일정기간 이상인 사람이 질병관리청의 교육과정(2년)을 거치면 임명된다. 2020년 개정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구 10만 명 이상의 시·군·구는 역학조사관을 1명 이상 의무 배치해야 하는데, 부산에서는 인구 10만 명 이하인 중구 동구를 제외하고 모두 해당된다. 시에는 의사 출신 역학조사관 2명이 근무 중이다.

문제는 과중한 업무량과 그에 비해 열악한 처우로 채용이 매우 힘들다는 점이다. 부산의 한 보건소장은 “의사 출신 역학조사관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낸 지 1년이 지났지만 구하기가 어렵다. 간호사 출신 역학조사관이 온 적이 있는데 업무량이 워낙 많고 부담이 크니 석 달만에 그만뒀다. 우리 보건소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의사 출신 역학조사관이 있는 곳은 수영구보건소 한 곳뿐이다. 자리가 채워진 보건소도 들여다보면 기존 직원들이 돌아가며 채우고 있다. 업무 지속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업무량이 많은 것은 물론 퇴근 후나 주말에도 나와야 할 일이 많다. 일이 힘드니 지원자가 없는데, 법규상 담당자는 있어야 해 보건소 내의 보건직 공무원들이 맡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기존 직원이 아닌 보건인력을 별도로 채용한 곳은 동래구 영도구 해운대구 정도고, 사하구와 연제구는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이 없는 상태다.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는 결국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단순히 연봉 수준만 놓고 봐도 일반 의료시설과 비교하면 많이 적은데, 일까지 고되니 하려는 사람이 없을 수밖에 없다. 감염병 대응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수당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5. 5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10. 10농식품부, ‘한우의 날’ 맞아 최대 63% 할인 행사 진행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국제신문 지켜야” 시민단체 대표·원로 29일 법원 앞 선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