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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뉴스]펜타닐 중독, 한국도 위험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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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의 주요 문제로 떠오른 ‘펜타닐’ 중독. 한국에서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펜타닐 오남용 사례가 늘고 있다. 다크웹 등 온라인 상에서도 유통이 쉬워 국내에도 펜타닐 중독이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를 비롯한 정부기관들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2021년 미국 18~49세 인구의 사망 원인 1위로 지목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펜타닐을 검색해보면, 좀비처럼 걸어 다니는 중독자들이 거리를 가득 채운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합성 마약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펜타닐. 미국에서는 펜타닐 때문에 7분에 1명 꼴로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통계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거리에서 사람들이 주사를 이용해 마약을 투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펜타닐은 암 환자 등 고통이 극심한 환자에게 투여하는 마약성 진통제로 벨기에 제약사 얀센이 개발했다. 극소량만 투여해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패치, 알약, 주사 등 다양한 형태로 투여 할 수 있다. 악효만큼 부작용도 크다. 펜타닐 2㎎이면 호흡중추를 마비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라고.

한국에서는 주로 병원에서 허위로 처방 받거나, 처방받은 펜타닐을 빼돌리는 식으로 투약 및 유통되고 있다. 2021년 5월 경남에선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아 판매·투약한 10대 피의자 42명이 검거됐으며, SNS 상에서는 ‘펜타닐 처방 잘 해주는 병원’리스트가 떠돌기도 했다. 특히 감시가 덜한 동물병원을 노려 아픈 동물을 입양해 펜타닐을 처방받아 본인이 투여하는 사례도 있었다.

다크웹 등 온라인 상에서도 쉽게 유통되고 있어 한국도 철저한 단속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5년간 국내 다크웹 관련 마약 사범 검거 현황은 2018년 85명→2019년 82명→2020년 748명→2021년 832명→2022년 1097명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펜타닐(주사제 외 패치·알약) 처방 건수는 2018년 89만1434건에서 2021년 148만8325건으로 67% 증가했다. 펜타닐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늘었다기보단, 그만큼 펜타닐 오남용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 유통 및 투약 인원은 1만2387명. 전년 대비 1761명 늘어난 수치로 역대최고를 기록했다. 식약처는 마약안전기획관을 공식 조직으로 전환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올해를 마약과의 전쟁 원년으로 삼겠다”며 “인천우편세관에 국제우편 마약 단속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마약전담 인력을 47명에서 126명으로 늘리는 등 단속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마약 신고 포상금을 최대 3억 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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