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에 따라 폐쇄가 결정된 동서고가로의 사상~진양램프 구간의 공원화 논의가 나오면서 부산진구가 발칵 뒤집혔다. 개금동 당감동 부암동 등 부산진구의 많은 주거지역이 동서고가로와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주민은 동서고가로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지역 발전에도 방해된다며 철거를 고대한 만큼 공원화를 막아내기 위해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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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고가로 전경.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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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동서고가로 철거와 관련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일 동서고가로 인접 지역 동주민센터 행정사무장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설문조사 관련 세부 내용을 전달했다.
앞서 공원화 논의를 강력 저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주민의 의견을 모아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중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동서고가로 철거를 위한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설 예정이다.
부산진구는 “동서고가로 철거는 부산진구민의 염원이다. 동서고가로가 인접하는 부산진구의 개금동 당감동 부암동 등은 대부분 주거밀집지역으로 그동안 고가도로로 인한 소음 분진 조망권 등으로 주민의 피해가 컸다. 도시 중심지 단절로 지역 발전 또한 저해됐다”며 “그런 동서고가로를 철거 대신 유휴공간을 활용해 하늘공원 등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면 기본적인 생존권 위협은 물론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지역민의 삶을 짓밟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현재 비교 대상이 되고 있는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와 서울의 ‘서울로 7017’ 등은 주변이 대부분 상업지역이다. 동서고가로 주변은 주거지역”이라며 “서명운동 추진, 궐기대회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