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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0가구 중 4곳 '나 혼자 산다'...중앙동은 80% 돌파

1인 가구 월 64만3078세대

2020년 1월比 8만5667세대↑

중구 62% 구군 중 최고 비율

중앙동 젊은 층 유입 이례적

4인 가구는 전체 12%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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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1인 가구 비율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초 37%였던 1인 가구수는 코로나 유행을 거치면서 눈에 띄게 급증했다. 반면 전통적인 가족 형태로 여겨온 4인 가구수는 총 가구수의 12%대까지 떨어지면서 전국 특·광역시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가족 형태가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부산의 1인 가구는 특히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4인 가족 중심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 중구 일대 전경. 국제신문DB
24일 복지포럼 공감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부산시의 1인 가구수는 64만3078세대로 전체 세대(156만1666세대)의 41.18%로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인 2020년 1월(55만7411세대)보다 8만5667세대 늘면서, 비율 또한 37.18%에서 3년 여만에 4%포인트(p)가 뛰었다.

1인 가구의 노인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달 기준 부산시 1인 가구 가운데 노인 인구(만 65세 이상) 비율은 21.87%로 2020년 1월(18.29%)보다 3.58%p 늘었다. 영도구 1인 가구의 노인 비율은 30.8%로 16개 구·군 중 유일하게 30%를 웃돌았다.

1인 가구 증가 추이를 구·군별로 보면 역시 원도심 지역이 두드러진다. 중구는 지난달 기준 61.43%로 부산에서 가장 높았는데, 동별로 보면 중앙동은 무려 80.56%를 나타냈다. 10가구 중 8가구가 홀로 거주한다는 사실이다.

중구의 1인 가구 세대원은 총인구대비 62.66%다. 이밖에 서구(48.28%) 동구(51.12%) 영도구(44.85%) 부산진구(46.55%) 금정구(43.78%) 수영구(46.19%) 사상구(43.31%) 등의 1인 가구 비율이 40% 이상으로 집계됐다.

특이하게도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중구 중앙동에는 이례적으로 젊은 인구 유입이 늘었다. 지난달 중앙동의 34세 이하 1인 가구 비중은 58.77%로 2020년 1월(42.03%)보다 16.74%포인트 뛰었다. 중앙동주민센터 송병구 사무장은 “북항 재개발 사업 등이 진행되면서 교통·상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중앙동에 신규 공동주택이 늘었다. 2019년 이후 오피스텔 등 새롭게 승인된 주거시설이 13개”라며 “아직 준공되지 않은 곳도 있어 젊은 층 유입은 더 늘 것으로 본다. 청년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오피스텔 특성상 전출도 쉬워 희망적인 신호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4인 가구는 급감, 지난달 기준 19만2897세대로 전체 세대의 12.35%에 그쳤다. 4인 가구 세대원은 총인구대비 5.83%에 불과하다. 2020년 1월 당시 4인 가구수는 22만7184세대로 전체의 15.15%였다. 중구(5.03%) 서구(9.14%) 동구(7.72%) 영도구(9.02%) 등 원도심 대부분이 한자릿수다. 1인 가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중앙동의 4인 가구 비율은 1.72%다. 흔히 ‘보통의 가족’으로 여겨온 4인 가족 형태가 급속도로 해체되고 있는 것이다.

복지포럼 공감 박민성 사무국장은 “코로나 이후 1인 가구 증가와 4인 가구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며 “그동안 4인 가족 중심으로 추진됐던 대다수의 행정·복지 정책의 방향을 다시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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