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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산터널 앞 정체 극심한데…” 아파트 건립 강행에 주민 반발

금정구, 옛 부곡 롯데마트 부지 기존 건물 해체 심의 市에 신청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3-06-07 19:36:50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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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출퇴근 시간 마비될 것”
- 구 “사업 승인 처리 무효 어려워”

상습 정체구간인 윤산터널 인근 부산 금정구 부곡동 롯데마트 폐점 부지 인근에 고층 아파트 건립 계획안이 제출돼 일대 교통체증 우려가 커진 가운데(국제신문 지난 2월 24일 자 10면 보도), 시행사가 기존 건물 해체 후 아파트 건립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인근 주민이 반발한다.

7일 윤산터널 근처 부산 금정구 옛 롯데마트 앞 사거리가 밀려드는 차량으로 혼잡하다. 김영훈 기자 hoonkeem@kookje.co.kr
금정구는 해당 아파트에 관한 구조 심의와 기존 건물 해체 심의를 부산시에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2020년 12월 옛 롯데마트 건물을 매입한 우성종합건설은 이 자리에 지상 45층, 지하 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351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윤산터널 일대는 상습 정체 구간이다.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2020년 4월 개통된 윤산터널(산성터널 금정 측 접속도로~회동IC 3.24㎞)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2020년 3만7691대 ▷2021년 4만2379대 ▷2022년 4만3686대로 증가했다. 사고 역시 자주 발생해 ▷2020년 117건 ▷2021년 157건 ▷지난해 101건으로, 지역 내 15개 터널 중 가장 높은 빈도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 터널 바로 앞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차량 통행은 더 늘어난다.

근처 주민은 출퇴근 시간대면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될 것을 우려한다. 한 주민은 “인근에 이미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데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점 등 유동인구를 유발하는 시설도 다수 조성돼 교통량이 포화 상태다. 이곳에 고층 아파트가 생긴다면 차량정체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정구 관계자는 “시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교통영향평가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쳤는데 민원 발생을 이유로 사업 승인을 해주지 않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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